NHN 클라우드가 그룹에서 분사한 이후 약 2개월 만에 첫 컨퍼런스를 가졌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올해 매출 예상과 함께 앞으로의 투자 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NHN Cloud Make IT 컨퍼런스’를 열고 수많은 언론과 내외빈 등을 초청했습니다. 행사장에서는 NHN이 현재 개발 중인 기술을 시연했으며, NHN클라우드와 연계되는 타 업체들도 부스로 참가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본 무대에서는 NHN클라우드가 진행하는 사업과 기술, 투자 계획 등이 소개되었습니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올해 매출을 1600억원 이상으로 자체 추산하고, 4년 내로 매출 8000억원 돌파를 예상했습니다. 또 오픈스택(Openstack)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관련 내용도 소개되었습니다. 

광주와 순천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AI 기술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확보 등 투자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이러한 투자는 공공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역할을 더욱 넓히기 위한 것으로, NHN클라우드는 올해 최대 5000억원의 공공클라우드 시장 규모에서 30~40%를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 그리고 2025년이 되면 저희가 가동 중인 판교와 평촌 지역의 데이터센터 외에 광주,경남,순천에 새로운 데이터센터가 가동을 시작할 것입니다. 이로써 일본 도쿄와 미국 LA 지역을 포함한 총 7개 지역의 데이터 센터가 가동할 것이고요, 이를 통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김명신 NHN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

컨퍼런스 이후 기자간담회도 따로 마련되었습니다. 김동훈 대표와 최부걸 클라우드 사업팀장은 이 자리에 직접 나와 기자들의 질문·의견을 경청하고 답변했습니다. 최근 클라우드 하면 빠질수 없는 게임산업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어졌는데, NHN클라우드는 자사의 게임 개발사용 플랫폼인 게임 베이스의 해외 진출이 준비되고 있다면서 2023년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연히 전기세 인상으로 인한 운영 비용의 상승 이슈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공개했던 에너지 사용량을 말씀드리자면 꼭 전기를 활용하지 않고도 냉각을 한다든지 외부 공기를 통해서 열을 낮춘다든지 여러 기술을 통해서 효율을 높이는 거예요. 그래서 그게 이제 PUE(전력사용효율)라는 용어를 쓰게 되는데요. 저희 입장에서도 데이터센터가 타사 대비 좋은 효율을 보이고 있습니다.”(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비용구조 악화 가능성)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장기적으로는 아무래도 대형 게임사보다는 중소 게임사에 대한 비용이나 개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계속 확대·개발하고 있고요. 중장기적으로는 말씀드린 것처럼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서 저희의 좋은 제품들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최부걸 NHN클라우드 클라우드사업팀장)

한편 NHN클라우드는 기업공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김 대표는 분사의 목적은 국내 경쟁사와 글로벌 기업 경쟁력 확보라면서 해당 목표에 집중할 뜻을 밝혔습니다. 또 이날 오후 별도의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NHN클라우드를 이용하는 다양한 산업군의 성과도 공개했습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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