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LASER201 임상 1/2상 시험 전체 생존기간 결과 발표
임상 시험 마무리와 글로벌 상용화 추진 중

유한양행은 국내산 폐암 신약 렉라자®의 글로벌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은 국내산 폐암 신약 렉라자®의 글로벌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사진=유한양행]

국내에서 개발된 폐암 신약이 기대에 부응하는 전체 생존기간 혜택을 보여 앞으로 국내 환자뿐 아니라 전 세계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한양행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이하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영문제품명: LECLAZA®, 성분명: 레이저티닙 메실산염일수화물)의 LASER201 임상 1/2상(NCT03046992) 시험에서 전체 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혜택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된 폐암 신약 렉라자®는 이전에 EGFR-TKI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제이다.

렉라자®는 EGFR T790M 저항성 변이에 높은 선택성을 갖는 경구형 3세대 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이하 TKI) 계열 약제로서 특히 뇌혈관장벽(Blood-Brain-Barrier,BBB) 투과도가 높아 뇌전이가 발생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도 효능 및 안전성을 보였다.

렉라자®의 전체 생존기간 결과는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2022년 아시아암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제48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AOS 2022 & KCA Annual Meeting 2022)에서 발표됐다.

전체 생존기간 결과는 렉라자®의 국내 허가 근거가 된 LASER201 임상 1/2상 시험에서 업데이트됐다. 임상 1/2상 시험은 국내 17개 센터에서 이전에 EGFR TKI 치료를 받고 질병이 진행된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매일 1회 경구로 렉라자® 240mg을 지속적으로 투여해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인 환자 7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 median Overall Survival)은 38.9개월이었다.

한편 LASER201 임상 1/2상 시험의 최신 결과는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의 공식 학회지인 흉부종양학회지(JTO, Journal of Thoracic Oncology) 올 4월호 저널에 앞서 공개됐다.

유한양행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시험의 마무리와 글로벌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렉라자®는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다국가 임상 3상(LASER301)을 진행 중이며, 연말에 임상 3상 탑라인(top-line) 결과 공개가 예상된다. 또한 렉라자®와 얀센의 완전 인간유래 EGFR-MET 표적 이중 특이적 항체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요법 글로벌 3상 임상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