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 소비자단체들이 총출동, 포장재 쓰레기에 대한 퍼포먼스와 거리 행동을 펼쳤다.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아이쿱생협)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고 네이키드 노플라스틱 캠페인’을 실시하고 러쉬코리아, 런데이 등과 함께 거리를 돌아다니며 플로깅과 함께 포장재 쓰레기에 대한 위험성을 알렸다.

현장에는 150여명의 시민 활동가에 더해 근방에서 배회하던 사람들도 캠페인의 합류하길 원하면서 순식간에 거대한 규모로 확대됐다. 이들은 과대포장에 대한 비판으로 앞치마를 착용한 ‘네이키드 복장’과 각종 폐기물 쓰레기로 만든 옷을 착용했다. 

퍼포먼스에서는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든 옷 등 특색 있는 옷차림으로 참가한 사람들이 몸에 덕지덕지 쓰레기를 더 붙이고, 종래에는 모든 이들과 함께 광장 바닥에 약 1분 50초간 쓰러져 인류 생존을 위한 마지노선 1.5도를 표현했다. 퍼포먼스가 끝난 뒤에는 쓰레기 옷을 벗고 준비된 마트 바구니에 쓰레기를 담는 모습도 비춰졌다. 

이들은 퍼포먼스 이후 여의도 전역을 피켓 행진으로 돌아다니면서 플로깅과 함께 포장재 쓰레기의 위험성에 대해 알렸다. 김선영 서울 아이쿱생협 이사장은 현장에서 “1950년 150만톤이던 플라스틱 생산량은 지난해 3억 5000만톤으로 240배 이상 급증했다”면서 “생산과 폐기 과정이 탄소 집약적인 플라스틱에 대한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이쿱생협은 이날 캠페인 내용을 접하지 못했더라도 이후에도 해당 내용을 상기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캠페인은 5월 8일까지 아이쿱자연드림 공식 블로그 및 러쉬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신의 플로깅 등 활동 사진을 게재하면된다. 또 런데이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지구를 위한 Run 챌린지’를 진행한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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