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은 아무리 말해도 부족합니다. 바다와 강 등에 버려져 5㎜ 미만의 아주 작은 입자로 분해된 플라스틱은 모르는 사이 생물들의 입속으로 들어가게 되며, 종래에는 사람의 건강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을, 시민단체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경고하는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시민단체 소비자기후행동은 22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세이브 디 오션’ 행사를 열고 미세 플라스틱 없는 깨끗한 바다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캠페인은 미세플라스틱 관련 입법 활동 지지와 응원, 세탁기용 미세플라스틱 제거필터 부착,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등의 실천 사항을 담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해당 캠페인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각종 퍼포먼스도 진행했습니다. 퍼포먼스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미세플라스틱 발생 원인 1위인 세탁 시 합성섬유에서 발생하는 미세섬유에 대한 경각심 일깨우기와 한강 쓰레기 줍기 등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소비자기후행동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보고서를 인용해 국내 하천과 강의 미세섬유양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한 대책을 사회에 주문했습니다.

“오늘은 저희가 한강에서 시작을 했는데 저희 실천가들이나 활동가들이 부산에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과 낙동강까지 전국에 있는 아이쿱생협 지역 조합원들한테 제안을 해서 4월 한 달 동안 미세 플라스틱을 구하고 플라스틱을 덜 쓰는 플로깅을 진행하고요. 오는 4월 20일 지구의 날에는 이제 더 큰 목소리로 시민들이 더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 달라는 퍼포먼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이차경 소비자기후행동 공동대표)

“미세플라스틱 줄이기 위한 평소 실천은 세탁기에 세이브 디 오션을 설치하는 것과 최대한 플라스틱을 안 쓰는 노 플라스틱 운동에 참가하고 있구요. 생수병 같은 경우에 예전에 플라스틱을 사용했다면 이제는 플라스틱 총량을 줄이는 것에서부터 미세 플라스틱으로부터 지구를 지키고 바다와 강을 지키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캠페인 참가자)

소비자기후행동은 앞으로도 미세플라스틱을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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