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대 준중형 전기차…성능·가성비·편의성·무상 AS ‘굿’
사전 계약 초도물량 초과… 배터리· 반도체 업체와 추가 협의 중
보조금 최종 확정되는 3월 이후 사전계약 고객 순으로 인도 예정

코란도 이모션 [사진=쌍용자동차]
코란도 이모션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첫 국내 준중형 전기 SUV인 ‘코란도 이모션(KORANDO e-MOTION)’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쌍용차는 오는 4일부터 ‘온라인 론칭 세레머니’를 통해 코란도 이모션의 신차 소개 영상 등을 공개하고 본계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론칭 세레머니는 코란도 이모션을 통해 소비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일렉트릭 라이프를 친근하면서도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전기차의 장점과 SUV의 장점을 담을 예정이며, 다양한 세대의 경험에 빗대어 주요 특장점을 위트있게 소개하는 모습으로 쌍용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코란도 이모션은 지난달 10일부터 사전계약을 진행했으며, 3주만에 초도물량 3500대를 돌파하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쌍용차는 다양한 레저활동이 가능한 SUV 본연의 공간 활용성, 안전성, 편의성 등 전기차 대중화에 맞춰 소비자에게 ‘나의 첫 전기 SUV’로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코란도 이모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코란도 이모션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보조금 적용시 약 2000만원대 중후반~3000만원대 초반의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타 준중형 전기 SUV에 비해 가성비가 좋고 성능도 밀리지 않는 것이 코란도 이모션의 장점이다”고 소개했다.

코란도 이모션의 세제전 가격은 개소세 3.5%를 포함해 E3 4056만 5000원, E5 4598만 7000원이며, 전기차 세제혜택을 적용시 각각 3880만원과 4390만원으로 줄어든다. 여기에 전기차 보조금이 적용될 시 더욱 더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코란도 이모션의 주행 성능은 최대 출력 140kW(190ps), 최대 토크 360Nm(36.7kg.m) 모터, LG에너지솔루션의 61.5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1회 충전 시 307㎞를 주행할 수 있다. 또 급속 충전(100kW)시 전체 배터리의 80%를 33분내에 충전할 수 있다. 이러한 고전압 배터리 충전 상태는 외부에서 스마트 터치 패널(STP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전자식 변속 시스템(SBW: shift-by-wire)과 고효율 및 고출력 구동 시스템이 탑재되어 더욱 편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코란도 이모션의 내부 [사진=쌍용자동차]
코란도 이모션의 내부 [사진=쌍용자동차]

코란도 이모션의 디자인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유선형 라인을 가미한 어번 드라이빙(urban driving) 스타일링이다. 특히 미등과 동시에 점등되는 LED 엠블럼 및 상어 지느러미를 모티브로 한 범퍼와 밀폐형 라디에이터 그릴으로 장식된 전면부는 쌍용차가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이미지로 디자인되었으며, 블루 포인트가 적용된 다초점반사(MFR, Multi-focus Reflector) 타입의 Full LED 헤드램프와 수직배열 LED 안개등이 추가됐다. 

운전자를 위한 주행 안전 시스템과 요소들도 다채롭게 적용됐다. 우선 내부에는 딥컨트롤(Deep Control)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과 에어백 8개가 적용되었으며, 차체에는 초고장력/고장력 강판이 74%나 적용되어 견고함을 더했다. 여기에 주행시 안전거리 유지와 보조제어를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이 적용되었으며 후측방 차량과의 충돌 위험성을 알려주는 후측방경고(BSW)과 후진 시 접근하는 물체를 감지하여 운전자에게 위험성을 경고해 사고를 방지하는 후측방 접근경고(RCTW) 기능이 함께 포함됐다. 이외에도 여러 노력이 더해진 다양한 안전 사양은 코란도 이모션이 유로 NCAP 5Star(★★★★★)를 획득하는 밑거름이 됐다.

코란도 이모션의 차량 내부는 쾌적한 공간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우선 운전석에는 전동식 요추받침대(4방향)가 적용되어 운전자 체형별로 최적의 안락함과 조작 편의성을 제공하고 3단계 온도 조절이 가능한 1열 통풍&히팅시트와 등받이까지 2단계 온도 조절이 가능한 2열 히팅시트를 통해 겨울철 장거리 주행에도 따듯함과 편안함을 선사한다. 또 적재공간은 551ℓ(VDA 기준)로 매우 넓은 공간을 자랑하며 매직 트레이를 적용해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는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코란도 이모션은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INFOCONN)이 적용되어 차량 시동과 공조장치 작동을 비롯한 원격제어와 보안, 차량 관리는 물론 국내 유일의 스트리밍 콘텐츠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또 차량 주요 부품 이상 유무와 소모품 교체 시기를 체크하는 차량 진단 기능이 제공된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 전기차 전용 부품에 대해 국내 최고 수준인 10년 16만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될 경우 인포콘 상담센터를 통해 조치 받을 수 있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를 업계에서 유일하게 10년 무상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연 4회 배터리 방전 시 차량 픽업 혹은 충전소까지 이동시키거나, 차량 이상으로 인한 운행 불가 시 정비센터까지 무료 견인 및 대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E-Safety Care Service’를 운영한다.

쌍용차는 현재 코란도 이모션이 초도 물량을 초과하여 계약됨에 따라 배터리 공급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및 반도체 업체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초도물량은 오는 3월 전기차 보조금이 최종 확정된 이후 사전 계약한 고객 순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충전소 이용 중인 코란도 이모션 [사진=쌍용자동차]
충전소 이용 중인 코란도 이모션 [사진=쌍용자동차]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