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혼다 슈퍼커브 오토바이  [사진=혼다모터사이클 블로그 사진 캡쳐]
올 뉴 혼다 슈퍼커브 오토바이  [사진=혼다모터사이클 블로그 사진 캡쳐]

혼다는 일본의 자동차 회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륜차 브랜드인 혼다 모터사이클을 통해 오토바이도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소비자경제 제보를 통해 혼다모터사이클 대리점에서 구매한 오토바이에 계속 결함이 생겨 수리를 요청했으나 서비스센터 측의 지연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해졌다고 호소했다. 

소비자 A씨는 7일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혼다 오토바이의 수리 지연과 불친절한 AS 등으로 한국소비자원에 중재 요청을 했다. 결국 최근에서야 보상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혼다 슈퍼커브 오토바이를 지난 4월 수원의 모 판매점에서 구매했다. 그런데 구매한 오토바이에서 시동꺼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7월경에는 점점 심해져서 점화플러그를 교체해야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A씨는 사고가 날 수도 있겠다 싶어 점화플러그 교체 이후 해당 오토바이를 멀리했고 약 3개월 동안 탑승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A씨는 10월 오토바이를 다시 탈 일이 생겼는데 이 때는 아예 시동이 걸리지 않아 급히 판매점을 재방문했다. A씨는 “당시 판매점에서는 2시간 정도 충전한 이후 배터리와 연료펌프를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바빠서 못 고치니 다음 주에 연락을 달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그 다음주에도 부품이 도착 안하거나 바쁘다는 등의 이유로 수리가 지연됐다”고 분노했다. 

이에 A씨는 급히 수원의 또다른 판매점을 찾아가 점검을 받았다. 해당 판매점에서는 A씨의 오토바이의 문제가 배터리 때문이라고 결정을 내렸으나 배터리는 유상교환이며 처음 오토바이를 구매했던 판매점에서 해결하라고 권유했다.

A씨는 “오토바이 구매 이후 사실상 6개월 동안 오토바이를 타지도 못하고 거의 방치했었다”면서 당시의 불친절한 서비스에 대해 비난했다. 그러나 소비자원 중재 이후 혼다코리아의 대응에 대해서 A씨는 “소비자원에 고발한 이후 본사의 대응이 빨라졌다. 지금은 오토바이를 교체하고 문제없이 타고 다니는 중이다. 처음부터 그랬어야 하는 게 맞지 않냐”고 덧붙였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시동꺼짐 증상은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각 판매점마다 다르게 진단될 수 있다. 그러나 수리가 지연돼 고객이 불편을 겪은 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현재는 고객과 합의 하에 배터리 무상교체 및 차량 주행 테스트까지 완료하는 등 해당 사안은 원만히 해결된 상태다”고 말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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