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골프 시장에 대거 유입 골프문화 확산
사계절 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스크린 골프장 성황
저칼로리 이온음료부터 호텔 패키지까지 마케팅 다양

근래 들어 소비의 주체로 떠오르는 MZ세대가 대거 골프시장에 유입되면서 골프 비시즌이라고 여겨졌던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의 골프 열기는 뜨겁다. 대중제 골프장 증가와 스크린 골프 활성화로 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조성과 2030 젊은 층들은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골프를 즐기고 있어 골프문화가 크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골프가 기존 상류층들의 여가 및 스포츠·비즈니스 및 사교활동으로 인식됐지만 MZ세대는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골프웨어를 입고 사진을 찍으며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인증하며 생활 속 골프를 즐기고 있다. 또한 지난해 겨울을 기점으로 MZ세대들의 스크린 골프 이용량이 증가해 사계절 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간한 ‘레저백서 2021’에 따르면 올해 국내 골프인구는 515만명으로 2017년 386만명 대비 33% 이상 증가했다. 특히 MZ세대로 일컬어지는 2030세대 골퍼는 115만 명이나 된다.

골프업계 전반에 골린이가 소비의 큰손으로 떠오르며 골프관련 상품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유행에 민감한 식품·호텔업계에서도 MZ세대 골퍼 모시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MZ세대 골프음료로 거듭나고 있는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는  ‘2030 여성 골프크루 버디온’ 2기를 모집하는 등 2030 여성 골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동아오츠카]
MZ세대 골프음료로 거듭나고 있는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는  ‘2030 여성 골프크루 버디온’ 2기를 모집하는 등 2030 여성 골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동아오츠카]

동아오츠카의 프리미엄 저칼로리 수분보충음료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는 발 빠른 마케팅으로 MZ세대 골프음료로 거듭났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2030 여성 골프크루 버디온’ 1기 모집을 시작으로 올해 2기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인스타그램·네이버 블로그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와 함께 골프를 즐기는 MZ세대의 인증 게시물도 늘어나고 있다.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는 시흥 솔트베이CC, 태안 골든베이CC 등 골프장 이용객 대상 샘플링을 진행하며 칼로리에 민감한 2030 여성 골퍼들을 대상으로 호응을 얻었다.

임정현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 담당자는 “MZ세대가 골프 시장에 대거 유입되며 과거 골프 비시즌이라고 여겨졌던 겨울철에도 골프 관련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사계절 스포츠로 거듭난 골프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젊은 골퍼들의 라이프스타일에 함께할 수 있는 활동들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할리스커피는 지난달 볼빅과 함께 콜라보 굿즈를 선보였다. [사진=할리스커피]
할리스커피는 지난달 볼빅과 함께 콜라보 굿즈를 선보였다. [사진=할리스커피]

커피 전문점 할리스는 지난달 국내 골프 브랜드 볼빅과 함께 콜라보 굿즈를 선보였다. 골프볼 4구와 볼마커 1종으로 구성된 콜라보 굿즈는 톡톡 튀는 디자인과 내구성 강화, 비거리 도움 등 볼빅의 기술력이 담겨있어 골린이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했다.

서울신라호텔은 오는 30일까지 프리미엄 골프 용품 및 골프웨어 브랜드 PXG와 협업해 ‘플레이 위드 PXG’ 패키지를 선보인다. 라운딩 대신 내년 봄을 위한 준비에 나서는 MZ세대 골프 입문자들을 위해 △서울신라호텔 피트니스 클럽 골프 피지컬 트레이닝 1세션(50분/1인) △PXG 도곡직영점 클럽 피팅 서비스(드라이버·아이언 중 1개) △ 체크인 시 PXG 네임택 & 볼마커 1세트 제공 △체련장 및 실내 수영장 입장 혜택을 공통으로 제공한다. 수페리어 스위트 투숙 시 PXG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KPGA 장훈석 프로가 진행하는 원 포인트 레슨도 다음달 15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PXG와 협업해 ‘플레이 위드 PXG’ 패키지를 선보인다. [사진=신라호텔]
서울신라호텔은  PXG와 협업해 ‘플레이 위드 PXG’ 패키지를 선보인다. [사진=신라호텔]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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