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가 전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맞춰 국내 숙박할인쿠폰을 제공하는 ‘ESG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숙박대전’ 사업을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숙박대전 ‘전국편 1부’가 오는 11월9일부터 시작된다.

숙박할인쿠폰 지원 사업은 지난해 8월과 11월에 52만 여명 대상 숙박할인 혜택을 제공해 신규 여행수요 창출로 지역관광업계 활성화에 기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11월 이후 사업이 중지됐고 약 1년 만에 재개된다. 올해 숙박대전은 2만원과 3만원 2종의 쿠폰을 발행한다. 47개 온라인여행사를 통해 2만 8000여 개 숙박시설이 참여하는 등 참여업체 수가 전년대비 2배 이상 대폭 확대됐다.

공사 마정민 국민여행지원팀장은 “지난해 사업이 중단된 이후 오랫동안 준비하고 기다린 관광업계가 조속히 회복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중소여행사를 중심으로 숙박대전 참여업체들의 판촉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내년 초 ‘전국편 2부’도 실시 예정이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 여행의 즐거움을 누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국편 1부의 쿠폰 발급은 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총 47개 온라인여행사를 통해 국내 숙박예약 시 할인쿠폰을 1인당 1회에 한해 누구나 선착순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투숙기간은 관광 내수시장의 비성수기 활성화 및 추가 여행수요 창출을 위해 연말연시를 제외한 11월 9일~12월 23일 기간으로 한정한다.

쿠폰 발급과 사용은 매일 오전 10시~다음날 오전 7시까지다. 유효시간 내 미사용 또는 예약 취소 등으로 사용하지 못할 시 자동 소멸되며 미사용자에 한해 쿠폰수량이 남아있을 경우 오전 10시부터 재발급 가능하다. 전국편 1부 쿠폰 발급 규모는 130만장으로 숙박비 7만원 이하일 땐 2만원권, 숙박비 7만원 초과할 땐 3만원권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할인 적용 시설은 호텔·콘도·리조트·펜션·농어촌민박·모텔 등 국내 숙박시설이며 미등록 숙박시설과 대실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공사는 ‘ESG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숙박대전’을 슬로건으로 친환경·상생·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연계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엔 ▲친환경 여행문화 확산을 위한 친환경 숙박상품 기획전 ▲장애인 고객 콜센터 및 카카오톡 채널 개설을 통한 장애인 전담 지원체계 구축 및 ‘문화누리카드’ 예약자 대상 경품이벤트 ▲중소여행사 판촉지원을 위한 중소전문관(15개사 입점) 별도 운영 등이 있다. 이번 전국편 행사에 앞서 11월 1일~3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10개 광역자치단체와 협업해 특별 할인쿠폰을 7만장 규모로 발행하는 ‘지역편’도 추진됐다.

또한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각 온라인여행사 누리집에서 참여 가능한 ‘대한민국 숙박대전 사전인증 이벤트’(11월 4일~8일)에 참여한 고객은 다양한 경품 혜택과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정보 제공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쿠폰 사용방법·발급채널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누리집 내 숙박할인쿠폰 안내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