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비서 구삐와 보조금24 사이트 등 국민 생활과 지역 곳곳에 스며든 정부 정책 혁신의 성과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개되는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행정안전부는 3일 2021 대한민국 혁신박람회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 혁신박람회는 12일까지 메타버스 전시관을 포함한 온·오프라인에서  콘퍼런스·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전시관은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총 80여개 기관의 70여개의 혁신 우수사례가 공개됐으며 각각 안전한 한국(재난지원금 지급,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학교 밖 청소년의 창업 지원, 스타트업 샌드박스 등), 함께하는 한국(혁신제품을 선제 구매·지원하는 혁신조달, 국민·주민참여 예산제도, 디지털 배움터), 편리한 한국(생애주기별 패키지 서비스, 보조금24, 국민비서 구삐, 모바일 연말정산, 인공지능(AI) 주치의 등), 혁신 방방곡곡(서울시 은평구의 아이맘 택시, 경남의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광주형 일자리 등)등 4개의 주제관이 관람객을 반겼습니다. 이외에도 실패 극복 경험을 보여주는 실패박람회 전시관과 민간기업과 정부의 협업사례를 모은 혁신기업관도 공개됐습니다.

영상으로 개막식 축사에 나선 김부겸 국무총리는 대한민국이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원동력은 다양한 기술과 접목된 혁신 사례라고 밝히면서, 이를 통해 정부가 방역성과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들이 참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로부터의 포용적 협업을 위해서 감염병으로 인해 보이지 않았던 어려운 이웃을 찾고 손을 내밀어 함께 일어서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 과정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필요합니다. 정부와 국민이 함께 손을 잡고 혁신의 주체가 되어야만 우리 공동체가 더 따뜻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김부겸 국무총리)

박람회 첫날인 오늘은 혁신사례를 주제로 선정된 국민 영상공모전 우수작의 주인공들이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각각 자신이 해당 영상 및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된 경위와 소감을 밝히면서, 국민으로서 정부에 바라는 바람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영상 만들 때 처음에 구삐를 어떻게 알리면 좋을까라고 고민을 하던 찰나에 저희가 흔히 아는 명품 브랜드 구찌가 있잖아요. 구찌와 어감이 비슷하다는 점을 빌어서 명품만큼 좋은 행정 서비스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영상 속에 나오는 구삐언니와 함께 열심히 만들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이해리 혁신 사례 소재 국민 영상공모전 우수작 수상자)

한편 이날 개막식은 울산에서 개최하는 사회혁신한마당과 연계해 이원 생중계로 진행됐습니다. 또 정부 각 기관이 제출한 혁신 아이디어와 성과에 대한 포상도 이어졌습니다. 표창장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직접 각 기관과 지자체 대표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지난해 43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 혁신 평가에서 농림부가 전체 1등을 차지하여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는 농림부 전 직원이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농업인과 국민의 눈높이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코로나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정책 포인트와 늘 소통하면서 현장 중심의 능력 혁신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백운활 농림축산식품부 혁신행정담당관)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정부혁신의 성과를 확인하고 자유롭게 정부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장에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포용적인 사회로 거듭나기 위한 정부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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