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첨단기계 전시회인 2021 한국산업대전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렸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1 한국산업대전을 개최합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444개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기계와 기술들을 소개했습니다. 

행사에서 소개된 기술과 제품은 각각 공작기계·금형·3차원(3D)프린터·부품·소재, 스마트팩토리·자동화기기·로봇, 측정기·시험검사기기, 에너지·플랜트기자재, 산업기계장비, 정보기술(IT) 서비스·인공지능(AI)로 분류되어 전시관을 채웠습니다. 특히 산업용 로봇과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인 에이치케이텍은 무인 로봇 카페 등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이 팔레트에 박스를 적재하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물류공장에서는 팔레타이징 공정을 자동화해서 많이 도입하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에이치케이텍은 이번에 팔레타이징 공정 로봇을 출품하게 되었으며 운영 과정에서 전문가가 와서 운용하는 시간·경비 절감을 위해 누구나 다룰수 있게 소프트웨어를 같이 개발하여 출품하게 되었습니다.”(진준하 (주)에이치케이텍 상무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각종 대형 산업 차량장비도 변화를 거쳤습니다. 기존보다 더욱 안전해진 굴착기는 물론, 내연기관 대신 리튬 전기배터리를 장착한 차량도 등장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현재 기존의 내연기관 지게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작아지고 있고 납산 배터리 혹은 리튬 배터리가 들어가는 전동지게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리튬 배터리의 장점으로 생각한다면 배터리 수명이 5년 이상으로 길고 그리고 고객이 유지보수 하기에도 쉽고 환경 규제에 따른 미세먼지나 배기가스 유출도 없는 그런 친환경적인 모델이 계속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확대되고 있습니다.”(전지호 산업장비협동조합 과장)

관람객들은 각 업체를 둘러보며 부스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제품 구매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지금 예전만큼 사람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아직도 관심 있게 보시는 분이 사람이 생각보다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이경훈 관람객)

“산업 로봇 있죠? 로봇프레임이나 팔 같은거. 그리고 자동으로 사람 따라다니는 기계같은 거. 그런 걸 저는 인상깊게 봤어요.”(유수안 관람객)

한편 올해 행사는 최신 전시 패러다임을 반영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참여 업체들의 대표 제품 전시와 함께 기계·기술 및 디지털 제조혁신 관련 세미나가 진행됐습니다.

개막식에선 우리나라 자본재산업 발전에 기여한 49개 유공기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이루어졌습니다. 금탑산업훈장에는 효동기계공업의 김동섭 대표가 대형단조 성형기계 수출로 선정되었으며, 은탑산업훈장에는 덕지산업의 김종수 대표가 펌프류 연구개발로 선정되었습니다.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은 축사에서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도 기계산업이 2015년부터 6년 연속 우리나라 수출 2위 위상을 유지한 것은 기계산업인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다”면서 제조업의 디지털화·탄소중립화에 대비해 기계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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