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업계 협력의 장이 킨텍스에서 열렸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15일 총 3일간 ‘제 40회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 1회 탄소중립 엑스포를 함께 개최하는 등 친환경·저탄소 경제 실현을 위한 미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행사에는 297개 친환경·저탄소 선도기업들이 참가했습니다. 기업들은  유무선 통신과 센서, 사물인터넷(IOT)등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 절감 및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는 제품들을 공개하고 각종 체험프로그램으로 많은 이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LG전자·두산중공업·한화큐셀·현대자동차·유니슨·캐리어에어컨 등 대기업들도 총출동해 저마다의 탄소중립 미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GHP(가스히트펌프식 실외기)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가 전기식 실외기랑 다르게 제상 운전이 없다는 건데요. 재상 운전이라는 건 이제 열교환기 쪽이 동절기에 좀 얼면은 녹여주는 운전인데 GHP는 엔진을 돌리다 보니까 배기가스 열교환기가 달려 있어서 실외기에서 열교환을 하지 않고 엔진의 배열로만 동절기 때 운전이 가능하기에 제상 운전 없이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정재환 LG전자 H&A사업본부 GHP개발팀 선임연구원)

“WinDS-3000 3MW짜리 풍력발전기는 제주 탐라의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 단지인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 단지에도 공급이 되어 있습니다. 저희 제품들은 저풍속 환경인 국내 환경에 맞춰서 성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조금 차별화된 제품으로 블레이드 길이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고요. 현재는 8MW 풍력발전기를 내년 6월에 상용화를 앞두고 개발 중입니다.”(여동준 두산중공업 풍력영업팀 차장)

“탄소 크레딧 거래 플랫폼 ‘팝플’이 기존에 있는 이륜차 전기배터리 공유 스테이션과 다른 점은 파일 부스 형태로 제작을 하고 태양광을 이용해서 더 충전할 수 있다는 점으로 저희는 올해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에 관광 산업의 일환으로 해당 제품을 설치하고 관광객들이 타고 다닐 수 있는 스쿠터를 내년 3월 쯤에 런칭 및 보급할 예정입니다.”(이경훈 베리워즈 연구소장)

행사에는 바이어 및 기업 관계자들과 미래에너지 산업을 이끌어갈 예비 인재들이 관람에 나섰습니다. 특히 각 대학의 전기과 학생들은 기업들이 선보인 기술과 제품에 깊은 흥미를 보였습니다.

“제가 전기과 학생이다보니 관심 있게 본 사업은 2차 전지 산업과 태양광 발전 쪽을 봤는데 많은 기업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한화큐셀의 태양광 발전이나 삼성·LG의 가전제품이 어떻게 에너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인상깊게 본 것 같습니다.”(최승민 전시회 관람객)

“이런 전시회를 진짜 처음 와봤는데 생각보다 기업도 엄청 많고 제품이나 기술도 다양하게 많아서...솔직히 재미없겠다 생각했는데 와보니까 보는 재미도 있고, 진짜 저런 거는 어떻게 만드는 건가 그런 생각도 들어서 앞으로 좀 재미있게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최지원 전시회 관람객)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글로벌 신 경제질서로 대두된 탄소중립을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처해 우리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민간부문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에 맞춰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30%로 확대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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