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와 토요타, 아우디폭스바겐 등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 차종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리콜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16일 볼보자동차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수입·판매한 총 8개 차종 30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 대상의 주요 차량은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S90 181대다. 해당 차량은 트렁크 우측에 장착된 방향지시등의 기판 조립 불량으로 우측 방향지시등 조작 시 점등되지 않고 좌측 방향지시등 조작 시 점등돼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GR 수프라 64대는 브레이크에서 제작결함이 확인됐다. 해당 결함은 엔진 스타트 후 즉시 끄는 경우 등 특정 상황에서 브레이크 진공펌프가 오작동으로 손상돼 브레이크가 무거워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람보르기니 우르스 27대와 벤틀리 V8 9대는 좌석 안전띠가 문제였다. 람보르기니 우르스의  중앙 좌석 안전띠 벤틀리 V8 조수석 좌석 안전띠는 자동 잠금 리트랙터 구성 부품 불량으로 해당 좌석에 어린이용 카시트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트랙터란 안전띠를 원하는 길이로 끌어내어 버클을 연결하면 착용자의 몸에 맞춰 안전띠 길이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장치로 해당 불량 부품은 전부 회수될 예정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익스플로러 등 2개 차종 19대는 운전자 좌석 측면 에어백 고정 불량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펼쳐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수입·판매한 맥라렌 720S 등 2개 차종 2대는 브레이크 호스와 패드를 디스크에 밀착해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장치인 캘리퍼 간 연결 부품인 반조 볼트 제조 당시부터 불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불량 부품은 브레이크 오일 압력이 캘리퍼에 전달되지 않게 만들어 정상적으로 제동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리콜 대상 차량들을 우선 회수 및 수리 조치를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판매사에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는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차량을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또 자동차 소유자가 리콜 전 자비로 수리를 진행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