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영업자는 대출을 대출로 갚아야 하고, 지난해 받은 대출은 상환기간이 도래했습니다. 더 이상 2금융권에서도 대출을 받을수 없고, 마지막 선택을 하고 있다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힘듭니다, 어렵습니다, 도와주세요가 아니라 제발 살려주세요입니다.”(조지현 전국공간대여협회장)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4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두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 6개월 동안 자영업자들이 66조원의 빚을 떠안고 45만 3000개의 매장이 폐업했다면서 비대위에 대한 탄압 중지, 영업제한 철폐, 온전한 손실보상 촉구, 대출 만기연장과 정책자금 대출 대폭 확대 등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비대위는 손실보상 범위에 영업중지와 시간제한 뿐만 아니라 인원 제한 및 영업행태 제한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년 반이 넘는 코로나 영업제한으로 버티다 못한 소상공인들은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적으로 수 천명이 차량시위를 진행하며 정부에 방역정책 전환을 호소하였습니다. 제발 살려 달라고, 장사만 제대로 할 수 있게 해달라는 너무도 당연한 절규가 1년 반 넘게 외면당하고 있습니다.”(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위드 코로나 전환이 언급된지도 상당 기간이 흘렀고, 백신 접종율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은 한가닥 기대를 걸었지만, 1개월 동안 4단계 유지로 기대는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방역 정책은 서울대 연구팀의 연구로 사실상 실효성이 없음이 입증된 만큼, 정부는 이제 온전한 영업의 자유를 보장해야 합니다.”(김기홍 전국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두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집회도 시사했습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우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거리로 나설 수 밖에 없다.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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