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수소 모빌리티쇼는 단순히 전시회만 하는 자리는 아닙니다. 미래 수소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저마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인정받기 위해 모인 자리이기도 합니다. 특히 참가 기업들은 회사의 비전을 걸고 자신있게 발표를 이어나갔습니다.

최고의 수소 혁신기술을 가리는 H2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9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됐습니다. H2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탄소 중립과 미래 친환경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으로 기술 발표회를 겸하고 있습니다. 

발표회에 참가한 기업은 총 10곳으로 각각 수소모빌리티 부문(빈센ㆍ현대모비스ㆍ호에비거)과 수소충전인프라 부문(동화엔텍ㆍ마그마ㆍ삼정이엔씨ㆍ두산퓨얼셀ㆍ한국가스공사), 수소에너지 부문(비케이엠ㆍ크래프트파워콘ㆍ포스코SPS)으로 참가했습니다. 정기선 한국에너지연구원 수소·연료전지부문 PD 등 심사위원들은 발표된 기술과 제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개선방향과 방법에 대해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날 대상을 받은 제품은 포스코SPS의 ‘연료전지 분리판용 정밀압연 및 성형 제조기술’입니다. 해당 기술은 수소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금속 분리판에 사용되는 금속 소재를 가공하는 데 필요한 핵심 조업기술로서 기존 금속 분리판과 비교해 내구성, 안정성이 우수하고 타 제품에 비해 경제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향후에 저희들이 경제성이라든지 최근에 이제 비금속이 계속 원가가 오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감안해야 될 것 같고요. 수소차가 확대가 된다면 수소전기 가격이 좀 내려와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 분리판은 그 중 일부지만 그 부분부터 저희들이 감안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정인섭 포스코SPS 그룹장)

대상을 받은 포스코SPS는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으며 부문별 수상을 거머쥔 기업들도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습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수소산업의 잠재력은 높지만 기술적 완성도는 아직 성숙하지 못한 단계에 있다”면서 “수소 분야의 우수한 기술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것을 넘어 업계 간 기술교류와 산학연 연구개발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기술혁신 기반을 넓혀가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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