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신규 확진자수가 1500명대를 넘나들면서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10일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성인 연령 전체로 백신 예약을 신청받고 있습니다. 

추진단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전국 18세~49세 성인 1777만명의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 홈페이지에서 진행합니다. 백신 접종 추가 예약이나 기존 예약 변경은 19일 오후 8시부터 다음달 18일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확대되는 접종 예약은 10부제로 운영되고 본인인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10부제는 주민등록번호 끝자리와 예약 당일 날짜가 같은 숫자로 끝나는 날 예약하는 방식입니다. 10일 기준 주민등록번호상 태어난 날이 10일, 20일, 30일인 사람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예약할 때는 본인 인증이 필요하며 대리 예약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본인 인증은 휴대전화, 아이핀, 공동 및 금융인증서, 간편 인증서(Pass, 네이버, 카카오)로 10분에 한번씩 가능합니다. 동시에 사전 예약을 하는 경우에는 먼저 본인인증을 마친 기기 외에는 인증이 차단됩니다.  본인 인증시에는 이용자 접속 혼잡도를 신호등 방식으로 알려주는데,  녹색은 원활, 황색은 지연, 적색은 혼잡, 회색은 선택불가입니다.

백신 접종을 대기 중인 시민들은 기대감과 함께 불안한 내색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아직 확진자 수는 그대로긴 한데 이렇게 백신을 맞으면 내년 쯤에는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서울 시민 신민준씨)

“(저번 백신 예약 홈페이지 혼선은) 결국에는 백신량이 인구에 비해 부족해서 일어난 현상이라고 봅니다. 콘서트와 비슷한데, 콘서트도 정해진 인원이 있는데 원하는 사람이 많아서 경쟁이 치열하잖아요. 백신 접종받길 다들 원하시겠죠. 백신량이 좀 적지않나 생각합니다.”(서울 시민 서경호씨)

추진단은 하루 예약 대상자가 한꺼번에 접속하더라도 30분에서 최대 50분 내에 예약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만일의 경우 혼잡도로 인해 본인인증 절차가 오래 걸릴 것을 감안해 간편 인증서로 본인 인증을 마칠 것을 권장했습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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