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올해 골프인구 약 515만명 육박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골프웨어 확대 시장 공략
​​​​​​​트렌비 지난 6월 기획전 매출 710% 성장 기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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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며 즐길 수 있는 골프가 큰 인기를 끌면서 관련업계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최근 주력 소비계층으로 자리잡고 있는 MZ세대의 유입이 급증하면서 고급 스포츠로 인식되던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양상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은 골프 브랜드 매장 견적을 기존보다 30% 늘리고 지포어, 어메이징크리 등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0%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61%, 신세계백화점은 57%나 골프웨어 매출이 상승했다.

온라인도 호황을 누리긴 마찬가지다. 국내 대표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는 최근 프리미엄 골프웨어를 찾는 고객 문의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지난 6월16일부터 29일까지 골프웨어 기획전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기획전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기 이전 2주간과 비교해 매출액이 710%가량 폭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트렌비의 프리미엄 골프웨어
트렌비의 프리미엄 골프웨어

한편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지난 5월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골프인구는 2017년 대비 33% 늘어난 약 515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 중 MZ세대 비중은 22%인 최대 115만 명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성세대와 달리 MZ세대는 운동 목적 외에도 트렌디한 골프웨어를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 트렌드까지 가세하며 패션성은 물론 뛰어난 기능성까지 갖춘 골프웨어 수요는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온·오프라인 유통업계는 트렌디한 디자인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이며 MZ세대 ‘골린이(골프+어린이)’ 잡기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노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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