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12일부터 시작되면서 세부 지침을 두고 많은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교통수단인 택시는 다른 대중교통 수단에 비해 야간 탑승인원이 2명까지 제한되면서 택시 기사들이 더욱 어려워진 생계에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서울역 환승센터. 다수의 택시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일반 택시에 탑승하는 사람 몇 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버스나 지하철로 몸을 옮깁니다. 오지않는 손님을 기다리는 다수의 택시 기사는 가뜩이나 손님도 받지 못했는데 당국 지침도 우리를 괴롭힌다며 하소연했습니다.

“우리같은 사람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책상 근무하는 사람들은 몰라요. 뭐가 뭔지. IMF구제금융도 겪어본 사람이 알지. 공무원이 IMF가 왔었어요? 하면서 봉급이 나오잖아. 근데 우리는 자영업자란 말이여. 게다가 거리에서 벌어야돼. 사람이 하나도 없고 하루종일 빈차로 왔다 갔다 하는데 기름값도 매달 올라가요”(택시운전사 최덕수씨)

“이래라 저래라 하기 이전에 손님이 없어. 오늘 4단계 시행되고 나서 음식점이고 뭐고 안되잖아요. (아니 4단계 시행하고나니까 길거리에 사람이 없어.) 맞어 사람이 없어. (여기 보면 알겠지만 차가 안빠져. 우리는 매일 얼굴 도장만 찍고서 집으로 들어가는 거에요.) 그렇다고 해서 안나올 수도 없고.”(택시운전사들)

택시는 다른 대중교통과 달리 사적모임으로 규정되어 오후 6시 이후 탑승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됩니다. 문제는 업무와 같이 공적인 목적의 탑승도 있는데 방역 수칙 여부와 상관없이 제한된다는 것입니다. 또 일부 시민은 버스와 지하철은 잔뜩 밀집되어 있는데도  허가하고 택시만 규제하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솔직히 3명이상 타고 다니는게 뭐가 나빠요? 그렇잖아요. 다른 교통수단은 꽉꽉 채워서 타는데 이건 잘못된거죠. 택시에 3명 탔다. 그럼 버스는 50명 타고. 그 사람들의 불만도 이해가 가요.”(서울시민 김순임씨)

편의점, PC방, 음식점, 카페 등 16개 자영업 단체 관계자는 4단계 거리두기 지침에 대해 “정부가 자영업자들의 희생만을 강요해오고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입원자 중심의 정책 개편을 요구했습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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