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자판기와 셀프 계산기 등 한국 유통산업의 미래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회 디지털 유통대전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유통대전에 참가한 60개 기업은 유통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서비스도 함께 운영했습니다. 특히 다양한 용도의 AI 자동화 자판기와 셀프 계산대, 키오스크, 배달 로봇 등이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칵테일 유통사업에 필요한 것들을 보려고 왔는데요. 챗봇을 이용한 서비스도 있고 유통 관련해서 스마트기술와 융합된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자판기 같은 제품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빙 수가 나오거나 커피가 나오거나 전기만 꼽으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었고 로봇도 많이 보여서 즐거웠습니다.”(방문객 박다솜씨)

“일단 시스템이나 기술은 다 비슷비슷해요. 문제는 이것들을 구매하려는 입장에서 보면 렌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기기를 판매하려는 데가 대부분이에요. 그게 조금 구매하는 입장에서 난감할 수도 있겠다 봐요.”(방문객 전태안씨)

SSG닷컴과 쿠팡 등 대기업은은 저마다 대형 부스에서 생활, 업무, 배송, 판매시설을 주제로 회사의 유통 시스템을 소개하고 다양한 친환경 제품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특히 SSG닷컴는 자동화 설비로 구축된 최첨단 물류 시스템과 냉장·냉동전기배송차, 다회용 보냉가방 알비백, 미생물 아이스팩 등 친환경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친환경을 강조하기 위해서 기존의 박스나 스티로폼 사용을 자제하고 알비백과 같은 자체 보냉 기능이 있는 최대 9시간까지 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다회용 보냉 에코 프레스백과 친환경적 요소의 냉동 아이스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스팩의 경우에는 미생물이 들어 있어서 향후에 식물 영양제로 사용이 가능하구요.”(SSG닷컴 이현도 SCM담당 부장)

행사장에서 진행된 디지털 유통혁신 컨퍼런스와 이커머스 피칭페스타에서는 유통회사가 모여 미래비전과 혁신방향도 함께 논의하는 토크콘서트와 디지털 유통 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 기업의 아이디어가 발표되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유통물류기반 조성을 위해 상품표준 데이터 300만개를 확충하고 중소유통사의 배송 물류혁신을 위한 공동 물류센터의 디지털화와 신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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