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대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사의 차세대 배터리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배터리 2021는 9일부터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진행하는 소형 배터리부터 에너지산업,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차세대 배터리 관련 기술 전시회입니다. 코엑스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는 총 229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각 사 부스에서는 너나할 것 없이 신제품과 기술이 공개됐습니다. 삼성SDI는 최신 제품으로 600㎞이상 주행이 가능한 5세대 전기차 배터리 Gen.5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주행거리를 약 20% 향상시킨 롱셀 배터리와 경량 리튬황 전지를 다양한 사이즈로 공개하고 하반기에 출시가 예정된 4원계 배터리의 양극재 및 실리콘 음극재 등 을 공개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도 자사의 배터리인 NCM9와 함께 독자 기술로 개발한 5ųm(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배터리 분리막과 열확산 억제력 등 안전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또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도 각 사 부스에서 소개됐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자르거나 뜨거운 물에 넣어도 문제없이 작동을 합니다. 전해질이 액체였던것을 고체로 변경한 것인데요. 이렇게 되면 리튬과 산소의 반응이 복합적으로 적용되어 1회충전에 800㎞ 정도 주행이 가능합니다.”(삼성SDI 마케팅팀 조영원 프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도 전면에 부각됐습니다. 삼성SDI는 BMW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LG에너지솔루션은 포르쉐의 타이칸과 메르세데스-벤츠의 EQC을 전시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와 함께 최근 포드와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 설립을 강조하기 위해 포드의 F-150 픽업트럭을 NCM9 배터리 탑재 모델로 연출해 전시했습니다. 

이외에도 각사는 IT, ESS, E-모빌리티 등 용도에 따른 배터리를 공개하고 부스 방문객에게 친절한 설명과 배터리 교체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를 보니 신기하구요. 나중에 제가 전기차를 사게 된다면 배터리를 어떻게 사용할지 알아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방문객 오승우씨)

“평소에 관심이 있어서 오게 되었는데 실제로 배터리가 실생활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실제로 배터리가 어떻게 생겼고 사용되는지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방문객 김정윤씨)

전기차를 비롯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 각종 산업에서 각광받고 있는 만큼 각사의 기술경쟁력 다툼 역시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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