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는 이 뼈아픈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고 금융상품을 검증하고 판매하는 프로세스를 전면적으로 개선하며 고객을 위해 더욱 현명하고 성실한 자산관리자로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

옵티머스 펀드 주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2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일반 투자자의 투자원금을 모두 반환하기로 했습니다. 투자금을 반환받는 투자자는 총 831명으로 총 금액은 2780억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은 지난달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투자금 반환 이유로 지목한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는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NH투자증권은 대신 원금 반환 등 선제적인 고객보호 조치와 동시에 고객과의 개별 합의를 통한 구상권 보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면서 공동 책임을 주장하고 구상권 청구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하나은행과 예탁결제원의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기 협력 및 방조 정황과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약 4000억원의 법정 싸움을 예고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고객과 개별 합의서가 채택되는 대로 투자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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