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나홀로’6%↑…‘친목휴가’ 비율↓
직장인 3명 중 2명 여름휴가로 ‘국내로 여행간다’

다가오는 여름휴가를 앞두고 슬슬 계획을 잡아야 할 시기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742명을 대상으로 ‘2021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 3명 중 2명(65.8%)은 ‘올 여름휴가에 여행계획이 있다’고 밝혔고 이들 대부분은 ‘타인에게 여행소식을 알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 집콕이나 홈캉스가 대세였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보복심리에 의한 ‘국내여행’이 주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X알바콜 공동조사 결과 직장인 3명 중 2명은 올 여름휴가에 국내여행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래프=인쿠르트
인크루트X알바콜 공동조사 결과 직장인 3명 중 2명은 올 여름휴가에 국내여행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래프=인쿠르트

먼저 직장인을 대상으로 ‘올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지?’ 물은 결과 직장인 21.6%가 ▲확실한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50.7%는 ▲일정 및 계획을 고려 중, 나머지 27.7%는 ▲여름휴가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올 여름휴가 세부계획’(복수응답)에 대한 질문에는 무려 응답자 3명 중 2명(65.8%)이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국내로 여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호캉스(호텔+바캉스)도 34.2%로 나타났고 ▲집에서 휴식하겠다(집콕)(28.3%) ▲자기계발(5.6%) ▲육아'(4.3%), ▲고향 방문(3.3%) 등 다양한 휴가계획이 나타났다.

또한 이들 대부분(87.2%)은 여행을 가되 ‘SNS에 공유하지 않거나 회사동료 등 타인에게는 비밀’로 다녀올 것이라고 응답했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김포공항. 연합뉴스
관광객으로 붐비는 김포공항. 연합뉴스

타인에게 여행계획을 알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코로나 상황 속에)조용히 다녀오고 싶어서(60.4%) ▲질문 받는 것이 번거로워서(22.9%)라는 응답이 1·2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상사·동료 등 주변인들의 눈치가 보여서(11.7%) ▲사내 여행불가 지침이 있어서(2.6%) 등의 이유를 꼽았다.

특히 올해는 ‘나홀로 휴가족’이 늘어났다. ‘누구와 여름휴가를 보낼 것인지’ 물어본 결과 ▲나홀로 보내겠다라고 응답한 설문자가 5명 중 1명(20.1%)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족(67.2%)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응답률이며 지난 2019년 인크루트가 실시한 여름휴가 동일조사(14.0%)와 비교해보면 올해 6%가량 늘었다.

한편 5인이상 집합금지 영향인듯 ▲연인(20.0%)과 ▲친구(17.6%)는 2019년 조사결과(연인 27.7%, 친구 26.9%)에 비해 다소 낮은 비율로 조사됐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