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편의점에서도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해 스스로 감염 여부를 체크할 수 있게 됐습니다.

GS25와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체들은 지난 7일부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는 SD바이오센서의 ‘코비드19자가검사(1개입·9000원)’와 휴마시스의 ‘코비드19홈테스트(2개입·11000원)’입니다. 두 제품 모두 키트 안에 동봉된 면봉으로 코안의 분비물을 묻힌 다음 용액에 섞어 테스트기에 3~4방울 떨어뜨리면 15분 뒤에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테스트기에 빨간 줄이 한 줄만 나오면 음성, 두 줄이 나오면 양성입니다. 그러나 대조선 C와 T중 C의 선이 표기되지 않은 경우나 두 줄 모두 나오지 않는다면 불량품이거나 유효하지 않은 검사이며 이 경우에는 새로운 진단키트를 구매해 재검사를 해야만 합니다. 검사가 끝났다면 비닐 봉투에 모두 담아 폐기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제조사인 SD바이오센서는 유효기간이 지난 키트는 사용하면 안된다면서 검사용 디바이스 뒷면의 인쇄된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방습제의 색상 표지가 사용가능한 상태인 노란색인지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GS25는 의약품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방 2000여개 점포, 세븐일레븐은 의료기기 판매 인허가가 있는 전국 4000여개 점포에서 우선 판매하고 추후 판매처를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GS25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지방을 중심으로 자가진단키트를 판매하기 때문에 수도권에서는 구매가 힘들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검사 키트에서 양성이 나오더라도 유전자 증폭검사(PCR)를 다시 한번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두 제품은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승인 받은 의료기기지만 정확성이 PCR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 검사 결과와 무관하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생했을 때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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