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불이행으로 남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0세 이상의 일반인들이 접종받을 수 있게 되면서 예비명단 신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한 해외 여행 인터넷 카페. 최근 올라오는 글을 살펴보니 해외 여행을 가기 위해 백신을 맞으려고 한다는 내용과 이에 대한 문의가 많습니다. 특히 5월부터 1, 2차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에 한해 국내 입국 후 자가격리 면제와 의료기관 입원 환자의 면회가 가능해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의료기관 문의 전화가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일반인도 맞을 수 있다고 해서요. 주변에서 맞았다는 소리가 있길래 혹시나 몰라서 저도 예약을 했거든요. 일주일쯤 지나서 맞게 되었습니다.”(코로나19 백신 예비접종 대상자 김경표씨)

예비 명단에 기재되길 희망하는 사람은 먼저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 시스템에 접속해야 합니다. 이후 휴대폰 실명 인증을 진행하고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주민등록증 거주지 근처의 위탁의료기관(전국 2181곳)에 명단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직접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기재할 수 있습니다. 

“조기 접종 대상자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을 경우에 추가적인 예비 대상자에게 순차적으로 연락드리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지침 상 조기접종 대상자가 7명 이상 되었을 때 접종하라고 되어있기 때문에 그 매뉴얼에 맞춰서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잔량은 저희 병원의 경우 충분히 물량이 확보되어 있고 주변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백신 개봉 후 6시간 안에 접종할 수 있도록 하여 폐기되는 양이 없이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상도편한내과 이우진 원장)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지난달 30일 집계한 접종 현황 중 예비 명단 등을 통해 백신을 접종 받은 기타 인원은 2만 1537명입니다. 백신을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은 5월 말까지  2000곳에서 약 1만 4000여 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오는 6월까지 75세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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