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인 5CH 중심으로 각종 악성 댓글 달려

라카이 코리아는 지난 1일 3.1절 120주년을 기념하여 타임스퀘어 옥외광고판에 한복을 광고했다. 사진=트위터
라카이 코리아는 지난 1일 3.1절 120주년을 기념하여 타임스퀘어 옥외광고판에 한복을 광고했다. 사진=트위터

3.1절 기념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광고에 대한 일본 누리꾼의 비하와 조롱이 이어지자 해당 광고를 게재했던 국내 패션브랜드 라카이 코리아가 소송에 나섰다.

라카이 코리아 관계자는 16일 소비자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타임스퀘어 한복 광고에 대한 성적 발언과 역사 왜곡을 포함한 비하를 일삼은 일본 누리꾼을 상대로 국제 소송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라카이 코리아는 앞선 1일 3.1절 102주년을 맞이하여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중국의 동북공정을 겨냥하고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알리기 위해 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는 본 해외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는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는데 이 중 중국 누리꾼이 부정적인 반응과 항의를 쏟아냈다. 일본에서도 한복에 대한 비하와 조롱이 나왔다.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인 5CH을 중심으로 각종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일본 누리꾼은 “한복은 완전 일제의 잔해” “한복이라는 말이 기모노의 표절인 주제에”라며 무분별한 비방과 “젖 먹인 옷이라도 홍보하지 그래?” “젖먹인 구질구질한 한복 사진 남아 있잖아. 역사를 바꾸면 안돼. 기본적으로 구질구질한 흰옷이다”와 같은 성적인 조롱이 수백개나 달렸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의 커뮤니티를 모니터링하는 국내 누리꾼을 중심으로 일본 누리꾼을 처벌해야한다는 의견과 함께 라카이 코리아를 지지하고 있다. 해당 사실을 접한 유튜브 이용자 Lucas 1031는 “일본은 스토커같다”면서 “지네 나라 및 정치 경제에나 관심 좀 가져라”고 비판했다. 종합 커뮤니티 루리웹의 이용자 5376954는 “보통 저런 댓글다는 인간들은 넷우익들이다”면서 “방탄소년단 멤버가 히로시마 원자폭탄 사진 프린트 된 셔츠 입어서 우익들이 문제 삼고 bts 콘서트 밖에서 시위 벌였는데도 일본 팬들은 그런 거 신경도 안썼다”고 말했다.

라카이 코리아는 법적 대응에 대한 자문과 회의가 완료되는 대로 한국이나 일본 법원에서 소송에 나설 예정이다. 또 중국 누리꾼의 항의에 대해서는 동북공정을 멈추고 왜곡되어 있는 사실을 정정할 때까지 중국 측 판매처의 자사의 상품 판매를 무기한 중단한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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