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는 팝스타 정점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
팬과의 정서적 유대감 구축·글로벌 존재감 돋보여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의 저명한 시사잡지 타임지에서 ‘올해의 연예인’(Entertainer of the Year)으로 선정됐다. 타임지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의 저명한 시사잡지 타임지에서 ‘올해의 연예인’(Entertainer of the Year)으로 선정됐다. 타임지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의 저명한 시사잡지 타임지에서 ‘올해의 연예인’(Entertainer of the Year)으로 선정됐다.

타임은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방탄소년단이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유례없는 성공을 거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방탄소년단은 음악 차트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그룹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가 됐다. 방탄소년단이 모든 종류의 기록을 깨면서 팝스타들 가운데 정점에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타임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방탄소년단과 팬클럽 ‘아미’(ARMY)의 유대는 더욱 깊어졌다. 좌절의 한 해 동안 세상은 멈췄고 다른 연예인 대부분은 실패했지만 방탄소년단은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뛰어난 성공은 팬덤과 대중음악 소비와 관련한 변화를 보여준다”며 “방탄소년단은 그룹과 팬의 인적 관계가 음악 산업까지 지배한 연구 사례다”라고 극찬했다.

AP통신은 방탄소년단이 ‘올해의 연예인’에 뽑혔다는 소식과 함께 “방탄소년단은 팬들과 함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와 같은 운동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거대한 글로벌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평했다.

방탄소년단 공연 모습 사진=엠넷
방탄소년단 공연 모습. 타임은 코로나19 시대에 방탄소년단이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유례없는 성공을 거뒀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엠넷

방탄소년단은 타임지를 통해 향후 활동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팬들에게 위로와 안도감을 줄 수 있는 그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제이홉은 “평소 사람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며 “그런 생각이 우리의 진정성과 조화를 이루면서 지금의 모습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슈가는 “올해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져 놀라웠다. 하지만 나는 스스로 ‘우리가 아니라면 누가 이런 일을 하겠는가’라고 자문한다”고 밝혔다.

RM은 “우리가 실제로 명성을 얻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사람들이 한국의 소년들이 해내는 일에 대해 일종의 신드롬이나 일회성 현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방탄소년단은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BTS, 미국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가 선정한 ‘올해의 밴드’[Consequence of Sound 공식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미국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가 선정한 ‘올해의 밴드’ BTS.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으로 예정된 그래미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의 수상이 유력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Consequence of Sound 공식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방탄소년단의 타임지 ‘올해의 연예인’ 선정은 그래미상 수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방탄소년단은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그래미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열리게 될 예정이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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