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대한민국역사박물관 공동 주최
전세계 47개 통신사 사진 120점 전시

호주 골드코스트의 가정집 앞에서 분필로 글을 쓰는 소녀 . 호주  AAP통신, Dave Hunt기자 =연합뉴스
호주 골드코스트의 가정집 앞에서 분필로 글을 쓰는 소녀 . 호주 AAP통신, Dave Hunt기자 =연합뉴스

올 한해 가장 큰 이슈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겪고 있는 전 세계의 모습을 담은 ‘국제보도사진전 코로나19 현장을 가다’ 사진전이 오는 24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막을 올린다.

연합뉴스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는 ‘국제보도사진전 코로나19 현장을 가다’는 코로나19로 인해 인류가 겪고 있는 아픔을 나누고 희망을 잃지 말고 위기를 헤쳐 나가자는 메시지 전달을 위해 기획됐다.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잠시 휴식하는 의료진. 사진=연합뉴스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잠시 휴식하는 의료진. 사진=연합뉴스

세계 각지 통신사 기자들이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취재한 보도사진 120점을 선보이는 이번 사진전에는 전 세계 47개 뉴스통신사가 참여했다.

4부로 구성된 사진전은 1부 ‘끝나지 않을 시작, 코로나19’, 2부 ‘통제인가 자유인가’, 3부 ‘멈춰선 세계, 비대면의 일상’, 4부 ‘연대와 협력을 향하여’ 등의 주제로 전시된다.

전시된 사진에는 중국과 일본은 물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호주 시드니·아제르바이잔 바쿠·체코 프라하·모로코 마라케시·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등 코로나19 대유행 속 70여 개 도시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각 사진들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라는 커다란 위기 속에서 생존과 존엄을 이어가려는 인류의 분투와 노력은 물론 감염의 고통과 죽음·위험을 무릅쓴 돌봄과 헌신·비대면이지만 친밀함을 나누려는 따스함·국가를 넘어선 지원과 연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콜롬비아 소아차의 한 학교에서 직접 만든 마스크를 쓰고 수업받는 학생들. 콜롬비아 ANADOLU통신, Juancho Torres=연합뉴스
콜롬비아 소아차의 한 학교에서 직접 만든 마스크를 쓰고 수업받는 학생들. 콜롬비아 ANADOLU통신, Juancho Torres=연합뉴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최장헌 관장 직무대리는 “전시된 사진들을 보면 국가, 지역, 인종, 종교가 다르더라도 지금 인류가 모두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번 사진전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위로를 받고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를 전시회의 의의를 밝혔다.

스페인 발렌시아의 한 요양원에서 만난 여성과 아들. 스페인 EFE통신, Biel Alino=연합뉴스
스페인 발렌시아의 한 요양원에서 만난 여성과 아들. 스페인 EFE통신, Biel Alino=연합뉴스

‘국제보도사진전 코로나19 현장을 가다’ 전시의 개막식은 24일 오후 3시 개최된다. 전시는 내년 3월 1일까지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 전시회는 박물관 누리집(www.much.go.kr)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문의 02-3703-9200).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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