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가 중국 박람회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6일 중국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CIIE)에 참가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주제 아래 수소전기차, 전동화, 고성능차 등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0일까지 열리는 박람회에서 자동차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총 1600㎡ 전시 공간을 갖추며 그룹 브랜드 위상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현대자동차는 박람회에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를 중국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엑시언트는 2개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9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하고 있으며 수소충전 시간은 약 8~20분이 소요된다.

수소전기차 넥쏘도 전시되어 모습을 뽐냈다. 넥쏘는 최고출력 154마력, 최대토크 40.3kgf∙m,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 609km 등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현대자동차는 2021년 중국 주요 도시에서 넥쏘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2022년부터 수소전기 중·대형트럭도 출시해 중국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은 중국명인 아이니커를 박람회를 통해 처음 알렸다. 아이오닉은 3월 온라인 공개한 EV(순수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전시했다. 프로페시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을 주제로 한 차원 높은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담았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수소기술 리더십과 전동화 및 고성능 기술 비전 등을 적극 알리고 중국 고객들의 반응을 심도있게 파악해 미래 전략을 가속화시킬 계획이다”면서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향상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중국에서 진행되는 대형 전시회 최초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통합관을 운영하고 제네시스관을 별도로 마련했다. 

현대·기아자동차 통합관에서는 다양한 인기차종을 박람회에서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전기차 모델 RM20e, 고성능 레이싱카 엘란트라 N TCR, 중국에서 수입차 첫 판매 모델인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소개했다. 기아자동차는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 플래그십 MPV 신형 카니발,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전시했다. 

제네시스도 2021년 중국 시장 진출에 앞두고 G80와 GV80을 공개했다. 제네시스 G90 스페셜 에디션인 스타더스트를 공개하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대자동차는 G90 스타더스트의 디자인 컨셉을 개인용 특제 고급의상인 오트 쿠튀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