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7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CEO조찬 간담회에서 '복지사회와 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임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복지에서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며 "기업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 하여 복지의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저출산·고령화 현상으로 인한 복지 부담이 늘고 있으며 이는 결국 기업에도 그 영향이 미칠 것"을 이야기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임장관은 복지에 대한 기업과 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던 중 "무상이라는 개념으로 복지논쟁이 시작되었으나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등 최근 정책들은 사실 '무상'도 아니며 '무상'일 수도 없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무상'이라는 것은 성립되지 않는 것이며 누군가는 이를 부담하고 땀을 흘리고 희생해야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임 장관은 "전 세계 어느 나라도 경험하지 못한 빠른 민주화, 산업화를 이뤄냈으나 동시에 굉장히 빨리 고령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위한대책은"출생아 숫자를 늘리는 것"이라면서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설의 말미에 임장관은 "당장 가족친화의 방향으로 가다보면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가족친화 기업은 결과적으로 기업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만큼,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 김종갑 한국 지멘스 회장, 김영은 종근당 부회장 등 기업인 350여 명이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