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의원 “촬영 이후 촬영지 관광상품화 등 사후관리 노력 필요”

사진은 내용과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내용과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관광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원한 영화 로케이션 사업이 현재까지도 관광객 유치 실적이 분명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26일 해외 영화사가 국내에 촬영을 올 때 국내 촬영일수와 국내 집행비 수준에 따라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통해 최저 25%에서 최고 30%까지 해외영화사에 비용을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지자체는 로케이션 사업 자금 외에 별도로 지원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관광기여도 60%, 외국 제작사 참여도 20%, 한국 영화사업 기여도가 20% 등을 기준으로 지원 대상을 심사하여 지난해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3 ▲성지X ▲아시아의 천사, TV시리즈 ▲트레드스톤 ▲패킹 익스프레스, 다큐 ▲케이팝 에볼루션 등 총 6개 영상물 제작에 약 38억원을 지원했다.

박정 의원은 “현재 지원에 따른 관광객 유치실적, 촬영지 목록 조차 제대로 정리된 것이 없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면서 “해외 영화사의 국내 촬영 과정에서 부가적으로 일자리 창출 등 부차적 효과도 있는 만큼, 미진한 부분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와 실질적으로 관광객 유치가 가능한 영화들이 제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심사과정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촬영 이후 촬영지 관광상품화 등 사후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체부는 2016년 해당 사업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성과의 계량을 위해‘외래관광객 실태조사’ 설문항목에 외국영상물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작 문항 추가, 촬영지 관광 자원화를 위한 전략 개발 등을 제안했지만 문체부는 이를 적용하고 있지 않았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