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524 대 1을 돌파…증권사상 IPO 청약주 공모 1위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역대급 기록을 갱신하며 성공적으로 끝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일 카카오게임즈의 3개 증권사(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의 평균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524 대 1을 돌파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6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카카오게임즈는 SK바이오팜의 이틀 간 최종 마감 경쟁률(323대 1)과 최대 증거금(30조 9899억원)을 넘어서는 경쟁률로 증권사상 IPO 청약주 공모 1위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공모 최종 경쟁률과 증거금 수치. 자료=한국투자증권
카카오게임즈 청약 공모 최종 경쟁률과 증거금 수치. 자료=한국투자증권

카카오게임즈의 주식을 판매하는 3개 사는 이날 비대면으로만 판매를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공동 대표 주관회사인 삼성증권(128만주 배정)의 최종 집계 청약 경쟁률은 약 1495대 1다. 증거금은  22.9조원을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176만주 배정)은 오전 8시 청약 서비스를 개시해 약 15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최소 32.6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청약 신청자가 몰리면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 신규 계좌개설이 지연되기도 했다. 청약을 위해 새로 증권 계좌를 개설하려는 이용자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ARS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노년층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직원의 도움을 받아 직접 창구에서 ARS 청약 공모를 진행했다. 

한국투자증권 이노정 영업부 상무는 “이번 청약은 비대면으로 많이 이루어졌다”면서 “카카오라는 상징성은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비대면서비스와 I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젋은 층을 중심으로 기존의 대기업들보다는 카카오나 네이버같은  회사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KB증권(16만주 배정)의 경우 최종 경쟁률이 약 1546대 1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은 2.9조원을 넘어섰다. 

KB증권 홍보부 박준현 언론흥보팀장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투자자 청약이 많이 몰렸다”며 “SK바이오팜의 전례가 있는 데다 비대면 주 열풍에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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