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예보와 감자수확

니 감자 묵어 봤나? 장맛비가 예보된 9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 감자 농장. 농민이 비가 오기 전에 감자를 캐느라 분주했습니다. 강릉은 최근 200㎜가 넘는 폭우에 30㏊가 넘는 감자밭이 침수됐었다고 하네요.  폭우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채 감자를 캤군요.

아부지는 할말이 없데이…

철인3종경기 선수로 감독 등의 폭행을 못이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고(故) 최숙현 선수. 그의 아버지 최영희씨가 9일 오후 경북 칠곡군 자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최윤희 제2차관을 만났습니다. 아버지는 면담 중  눈물을 훔쳤습니다. 옛말에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죠? 제발 외양간이라도 제대로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시대 인사법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직원이 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불화수소 협력공정을 본 뒤 “우리나라 기업인들 정말 대단하다.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답니다. 일본산 불화수소로 반도체를 만들던 SK하이닉스가 이제는 한국산 불화수소를 사용한답니다. 아베 총리 덕분에 기술 개발할 수 있었나요? 

날개 부러졌나봐!

밤에 활동한다고 알려진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충북 진천 도심 카페에 날아들었답니다. 사람도 놀라고 수리부엉이도 놀라고 약간의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수리부엉이는 카페 탈출에 성공했지만 날개를 다쳤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이 사람이 아닌 수리부엉이를 구조하는 경험을…. ㅋㅋㅋ 

검사님 땡큐?

검사 실수 때문에 시장직을 건졌다? 대법원 2부가 9일 은수미 성남시장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재판부가 검사 항소장이 적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니 검찰의 실수 덕분에 당선 무효 위기를 넘겼다고 봐도 될까요? 은 시장은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에게서 차량을 불법으로 제공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었답니다.

“인국공 직고용 반대!”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가 9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공익감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보안검색요원 직고용 추진의 문제를 지적했답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누구나 반길 줄 알았건만…. 취업준비생의 허탈한 마음을 잘 살펴서 정부와 공사, 노사가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잘 처리하길 바랍니다.  

김부겸 “김대중의 길 걷겠다!” 

민주당에서 그렇게 어렵다던 대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 그가 9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꽃가마 타는 당 대표가 아니라 땀 흘려 노 젓는 책임 당대표를 외쳤답니다.  경북 출신 후보자로서 전남 출신 이낙연 후보를 견제하려고 했을까요? “김대중 대통령이 열었던 남북평화의 길”을 강조하며 “김대중 총재를 본받고 싶다”고 강조했군요.  

“최저임금 얼마나 올려야 할까?”

정부세종청사에서 9일 오후 제6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 회의가 열렸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위원장(오른쪽)과 권순원 공익위원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왼쪽에서 두 번째)가 바라보고 있습니다. 근로자위원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은 표정이 어둡군요.

北 원로리 핵시설 가동?

미국 방송 CNN이 8일(현지시간) 북한 평양시 만경대 구역 원로리 일대에서 핵시설이 가동 중이라는 정황을 보여주는 상황이 포착됐다고 공개한 인공위성 사진. CNN은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분석을 인용했지만 우리 군과 정보 당국은 9일 핵무기와 관련이 없는 곳으로 안다고 밝혔답니다. 원로리는 핵시설 유무와 관계 없이 한국과 미국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네요. 

인도소년 “마스크가 없어서….”

인도 소년이 엄마 스카프로 입을 가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큰 인도에는 비싼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답니다. 인도는 빈부 격차가 심하기로 유명합니다. 국가표본조사기구 통계를 살펴보면 인도 농가 한 달 평균 소득은 6,400루피, 우리 돈으로 약 10만 5천원이랍니다. 그리고 뭄바이 등 대도시 인구의 절반이 빈민촌에서 산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1만명 이상 쏟아져도 몇천원짜리 KF 마스크는 그림의 떡이겠죠?

“코로나19 통금? 말도 안돼!”

세르비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말 통행 금지를 발표했다. 통행금지에 화난 시위대가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 의사당 앞에서 격렬하게 통행금지 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세르비아에서는 코로나19보다 통행금지가 무서울까요?

“집이야, 보트야?”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최근 내린 폭우로 강이 범람했답니다. 구루메 시내가 물에 잠기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습니다. 한국에선 주말에 비가 드문드문 내려서 몰랐는데 일본에선 비가 엄청나게 많이 내렸답니다. 주말 홍수로 최소한 37명 이상이 사망했답니다. 일단 고인의 명복을….  구마모토현과 가고시마현에는 지붕까지 물에 잠겼답니다. 소방당국이 대피명령을 내렸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대피소가 아닌 차로 대피한 주민도 있답니다. 일본 정부는 차에서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있으면 심부정맥혈전증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방지법을 알리는 안내문을 제공했답니다. 

소비자경제신문 이상준 기자, 오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