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은 소비자 보호ㆍ소비자 주권ㆍ소비자의 이익 등 소비자 중심의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정화 회장은 19일 한국소비자연맹 서울특별시 지부 정광모홀에서 열린 디지털사회소비자포럼 창립세미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사회 변화는 소비자들에게도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소비자중심의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주최한 세미나에는 소비자경제학 교수들과 헬스 케어등 의학자, 법조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ICT정책자문위원회 이성엽 위원장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비대면 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데이터가 됐다”며 “비즈니스도 활성화되고 개인들도 정보보호와 활용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의견들을 이 자리에서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지털소비자위원회 최경진 위원장은 디지털 경제시대는 소비자 주권시대와 같다고 말했다. 데이터 주권과 데이터 가치가 선순환하는 환경을 강조한 최경진 위원장은 “데이터에 대한 개인의 기본적인 보호 권리와 함께 데이터로 얻어지는 편익을 전체 독립소비자에게 나눠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데이터에 대한 접근도 무조건적인 보호가 아닌 합리적인 활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법과 체계보다 중요한건 데이터의 전체 투명성 확보와 사업자의 체계성이라고 강조하며 개정된 데이터3법이 디지털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비자중심건강포럼 오상우 위원장은 “데이터는 미래의 자산이며 여러 가지로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기업 중심으로 돌고 있는 데이터의 유통을 개인의 자산이자 권리로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구조 때문에 우리가 마땅히 누려야 할 서비스(자산, 의료)와 앞으로 누릴지도 모르는 서비스들의 혜택을 사회 차원에서 더욱 확실하게 정보와 함께 유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사회소비자포럼은 한국소비자연맹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로 확대된 비대면 시대를 맞아 소비자의 신뢰가 기본이 되는 디지털사회 구축을 위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학회이다. 학회원들은 정기적으로 회의를 가지고 새로운 시대 산업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