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자연공간 연출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이 7개월간의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지난 18일 새단장 오픈식을 가졌다. (주)농협유통(대표이사 이상영)은 최고의 매출액을 자랑하는 양재점이 260억원을 투자한 리뉴얼 공사를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식품 전문 매장으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3600평 규모에 4000여 상품 선보여


이번 공사를 통해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쇼핑공간이 훨씬 넓어졌다. 기존 2700평에서 3600평으로 900평 넓어졌으며 약국, 세탁소 등 고객편의시설까지 포함하면 총 규모는 1868평에 이른다. 또 매장과 주차장 바닥을 모두 파스텔톤으로 단장해 넓고 밝은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주차는 동시 2000대가 가능하다. 물류 집배송장도 800평 증축해 농산물 물류센터의 기능을 강화했다.

또 그동안 지적돼왔던 고객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매장입구에 놀이방과 수유실을 별도로 설치하고 동국대학교와 협력해 22평 규모의 ‘하나로 동국대 한의원’도 문을 열었다. 동국대 한의대 교수가 파견형태로 근무하며 환자를 진료, 고객의 건강까지 신경썼다. 푸드코트에는 한식은 물론, 일식, 중식, 중식, 퓨전요리 등 다양한 메뉴를 구비했다.

앞으로 농협유통은 백화점에서나 볼 수 있는 테마광장을 조성해 이벤트홀과 고객쉼터를 설치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벤트홀에서는 제철과일 페스티벌, 마술쇼, 고객이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 서예전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지하 주차장과 연결되는 무빙워크를 설치하고 쇼핑카드도 2000대를 추가 비치했다.


가족용 야외공원도 탈바꿈


야외 자연공간도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기존의 ‘하나로 새공원’은 야외 카페테리아와 포토 아일랜드를 갖춘 도심속 가족공원으로 꾸몄다. 무궁화, 소나무, 철쭉, 산벚나무 등 20여종의 나무를 심고 단풍 터널, 자작나무숲, 진달래동산을 조성,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야외 카페테리아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마시며 보호대나 울타리가 따로 없는 개방형 분수대를 감상할 수 있다. 지역주민을 위한 지압보도도 새롭게 선보인다.

시설뿐만 아니라 제품 면에서도 업그레이드됐다. 친환경농산물 부문을 전문 바이어가 직접 관리하도록 해 산지 직거래가 가능해졌다. 또 수도권에 흩어져 있는 농협물류센터의 친환경 농산물 구매권을 통합해 친환경농산물 판매가격이 10∼20% 인하됐다.

박혜성 친환경농산물팀 팀장은 “친환경농산물도 바이어가 직접 구입하는 시스템을 갖춰 판매가격 인하 효과를 얻었고 바이어가 직접 산지를 결정하고 품질을 관리함에 따라 취급 친환경농산물의 품질도 한층 높아졌다”고 밝혔다.


핵가족 위한 상품도 구비


상품 구색도 다양해졌다. 바이어가 추천하는 최고급 식품만을 선정한 ‘신토불이 명품관’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부문별 명인 생산제품인 우수농산물관리(GAP) 농산물, 우수인증 농축산물 등 80여개 상품이 판매된다. 즉석식품을 맛볼 수 있는 ‘즉석식품 zone’도 마련했고 핵가족을 위한 손질 생선과 1∼2인용 정육팩도 내놓는다. 이와 함께 뷰티크레딧, 아이다스, 르까프, 해피랜드가 입점, 취급공산물이 4000여개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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