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재 삼성카드 주가 폭락

[소비자경제=유제원 기자]삼성카드는 지난 7월 내부 보안시스템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직원을 지난달 30일 경찰에 고소했다.

삼성카드 직원의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삼성카드 본사 마케팅팀 소속인 박모(34)씨가 1만 8000여명의 고객정보를 업무용 노트북에 저장해 유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카드가 내부 직원의 고객정보 유출사건과 관련, 6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삼성카드는 이날 홈페이지와 트위터, 블로그 등을 통해 '삼성카드 고객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를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삼성카드 측은 사과문에서 "고객의 일부 식별정보 유출 상황이 발생해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신속히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고객의 비밀번호 등 직접 피해가 갈 수 있는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만의 하나라도 있을지 모르는 고객의 피해가 없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과 전화번호, 직장, 나이 등으로 고객의 ID나 패스워드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삼성카드는 밝혔다.

그 여파로 삼성카드 고객정보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카드 주가가 폭락했다. 6일 오후 삼성카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인6.45% 급락한 4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진난 1일과 5일 삼성카드 고소 대리인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박씨에게 출석을 요구했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내부 프로세스와 윤리의식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현재 자체 점검반을 운영하며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정보를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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