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택 사장, 민경윤 사장, 류덕희 회장 전문경영인 대상 수상

지난 11월 8일 한국일보 12층 대강당에서 한국전문경영인학회는 ‘2004 전문 경영인대상''을 시상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시상식에는 김순택 삼성SDI사장과 민경윤 한미약품사장, 류덕희 경동제약회장 등 전자 및 제약분야 CEO들이 올해의 전문 경영인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시상과 관련해 전문경영인학회 박광서 회장은 전문경영인 대상은 “평소 기업의 경영혁신을 이끌며 뛰어난 경영성과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는 기업인에게 수여하는 뜻 깊은 상이다" 라고 밝혔다.

한미약품 민경윤 사장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한미약품의 민경윤 사장은 ‘질병 없는 사회’와 ‘생명존중’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국민들에게 정직한 기업, 신뢰 받는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 경영인이다. 민사장은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대표이사로 취임하여 31돌을 넘긴 한미약품을 국내 제약회사 중 3위 권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전문경영인의 면모를 과시했으며 ITㆍBT 시대를 맞아 선두기업으로 자리 잡는데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회사 중 최상위권에 드는 ‘성장율이 가장 높은 미래 지향적인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민사장의 다음 목표는 독자적인 신약 개발이라고 한다. 한미약품은 현재 매출액의 5~6%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10%로 끌어올려 단백질 의약품 전달물질 등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을 상품화하겠다고 한다.

삼성SDI 김순택 사장

김순택 삼성SDI 사장(54)은 전자업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국제적인 경영마인드와 기획력을 고루 갖춘 CEO다. 이를 바탕으로 김사장은 최근 몇 년간 삼성SDI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PDP, 2차전지, 유기EL 사업의 경영성과를 이끌어내는 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오고 있는 것. 삼성SDI는 ‘시장이 있는 곳에서 바로 생산한다’는 글로벌 경영전략에 따라 세계 7개국에 12개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 글로벌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김사장이 경영방침을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정하고, 국내외 생산법인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품질과 원가구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김사장이 처음 삼성SDI 대표로 내정됐던 지난 99년 말 회사의 연결매출은 4조7000억~4조8000억원 수준이었는데 IT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편 그는 지난 87년 이건희 회장 취임 당시 비서실에서 전자계열의 경영관리를 총괄했으며 당시 브라운관, 반도체와 LCD 등 첨단사업을 추진, 세계적인 삼성전자 관계사의 터전을 만든 주역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은 지난 76년 경동제약을 설립해 우수 의약품을 개발해 1000억 원대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는 등 국내 제약산업 기반을 다진 공로를 인정받았다. 류회장은 특히 대한약품공업협동조합 이사 장으로서 재직하면서 공동구매, 물류공동화 등 중소제약업체들의 권익보호와 경영효율성 증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또 직원들의 복지향상은 물론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을 위해 의약품 지원과 장학사업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류회장은 의약품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1991년 K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지정업체로 승인 받아 내형고제, 주사제, 연고제, 외용액제, 겔제 등 각 제품의 생산 단계마다 엄격한 품질시험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경동제약은 2002년 3월 경인지방 식약청이 미지농도의 시료를 나누어 주고 분석함으로써 우수업체를 선정하는 분석정도관리사업에서 최우수업체로 선정돼 분석능력의 우수성을 입증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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