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터넷 비즈니스 회사로 키울 것”


한국의 검색 기술 기반 인터넷 비즈니스를 중국과 일본 법인을 시작으로 아시아는 물론 세계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머지않아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이 될 것으로 자신합니다”

인터넷 검색엔진 개발에서 운영, 온라인 마케팅을 대행하는 온오프코리아의 이영우 대표는 “세계적인 인터넷 비즈니스 회사로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가 이처럼 자신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지난 11월 중순 중국 현지법인 ‘온오프차이나’를 설립하고, 중국 검색 시장에 본격 진출했기 때문이다. 북경(베이징)에 중국 사무소를 개설한 온오프코리아는 중국시장의 성공진입을 위해 중문 콘텐츠에 대한 이해와 엔터테인먼트등 문화 사업을 기반으로 검색 관련 시장 및 인터넷 마케팅 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활한 시장진입을 위해 중국 전문 방송 ‘하오TV(주)’와 사이트 검색 및 마케팅 활동을 위한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

이 대표는 “온오프코리아는 최근 자체 개발 완료된 중문 전문 검색 엔진을 기반으로 ‘온오프차이나 사이트’를 오픈, 현재 중국어 검색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하오TV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포털 정보사이트 구축을 통한 온라인 컨텐츠 비즈니스 활동은 물론 중국 사이버 교육원 구축을 통한 교육 비즈니스 등을 1차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온오프코리아는 현재 중국은 전체 2160만개의 중소 기업들 중 약 1.2%가량만이 검색엔진을 등록하고 있는 등 검색 및 온라인마케팅 시장이 시장 초기 상태라는 점에서 기술 및 다양한 마케팅 경로를 통한 시장 접근은 물론 충분한 시장 확대 및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로벌 기업 성장 자신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온오프코리아는 중국 법인에 이은 일본 법인 ‘온오프재팬’도 빠른 시간내에 설립, 해외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한국의 검색 기술 기반 인터넷 비즈니스를 중국, 일본 법인을 시작으로 아시아는 물론 세계시장으로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근 온오프코리아는 네티즌이 주민등록번화와 이름만 기입하면 과거 자신이 가입했던 사이트와 ID를 한번에 찾아주는 ID 검색 포털 ‘이지스’를 정식으로 오픈해 주목받기도 했다. 온오프코리아의‘이지스’를 이용하면 개인정보 도용으로 자신도 모르게 가입된 사이트를 찾아내거나 과거에 가입했지만 가입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는 사이트 명과 ID를 검색할 수 있다.

또 자주 이용하지 않는 불필요한 사이트의 경우 즉시 탈퇴도 가능하다. ID 검색 결과에는 가입한 웹사이트 숫자와 상세 정보, 주로 이용한 ID로 분류돼 있어 자신이 주로 이용한 웹사이트의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현재 검색 가능한 웹사이트는 네이버·다음 등 유명 포털과 방송·신문·쇼핑몰 등을 포함해 300여 개이다. 이 대표는 “이지스가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있는 주민등록번호나 ID 도용과 같은 폐해를 사전에 방지 할 수 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인터넷시장 선도업체로 주목

현재 온오포코리아는 국내외 인터넷 검색엔진 개발에서 운영, 온라인 마케팅 등 관련 시장을 선도해 갈 업체로 예성처럼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잘 나가는 온오프코리아지만 회사를 설립했을 당시에는 1.2평짜리 지하 비즈니스센터에서 컴퓨터가 전부였다. 처음엔 인터넷 비즈니스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도메인 사업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 달에 30만원 정도 겨우 집에 가져가던 시절이었지만 살기 어렵다고 푸념할 시간이 없었다.

잠자리에 누우면 가끔 막막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눈뜨면 머리 속으로 사업구상하기에 바빴기 때문이라고 이 대표는 회고한다. 지금의 온오프코리아 비즈니스 모델은 머리 속에서 구상된 것이 아니라 사업초기 어럽고 힘든 경험에서 얻어진 것임을 이 대표는 강조했다.

온오프코리아가 이렇듯 검색광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이 2001년 2분기 무렵. 검색엔진의 고객 성향과 알고리즘에 대한 연구와 기획을 거치면서 사업을 구체화해 나가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온라인 광고 대행사들은 배너광고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대표에겐 키워드검색 광고 시장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현재 온오프코리아의 전체직원은 비정규직까지 포함해 1백명이 넘을 정도로 성장해 있다.

서비스 차별화로 성장 이끄는 CEO

이 대표가 기본 경영이념은 투명경영이다. 요즘과 같은 무한 경쟁사회에서 강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고 그 기반은 투명한 경영속에 쌓은 신뢰와 경쟁력에서 이루어진다는 신념에서 나온 것이다.

이를 통해 임직원이 가장 일하고 싶고 소비자와 협력업체로부터 가장 거래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신조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그는 ‘서비스의 차별화’를 유달리 강조한다. 조금이라도 다른 회사가 다른 제품, 다른 아이디어가 있어야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로‘이지스’를 개발한 것 역시 개인정보 도용으로 자신도 모르게 피해를 입는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온오프코리아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강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다른 기업과 아무리 차별화가 이루어지고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면 시장에서 외면당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는 기업의 투명성을 역설한다. 전사원에게 그때그때의 회사 실정을 공개하고 주주들에게도 이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러한 투명성은 이 대표의 신중한 행동에서도 엿볼 수 있다. 신규사업에 대해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기 보다는 “아직 시장이 형성이 안됐기 때문에” 또는 “아직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는 등 솔직한 답변을 내놓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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