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딸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징검다리

1999년, 세계화시대에 걸맞게 여성의 능력 개발로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기 위해 발족한 한국여성재단은 ‘1%나눔이 세상을 100% 바꾼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생활환경이 어려운 딸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다.

국민 소득 2만불 달성을 위해 여성의 사회 참여가 절실한 이때에 여성의 숨은 잠재력 개발과 기업이 사회 환원을 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재단은 4천여 여성단체가 공통으로 겪는 재정적 문제를 음으로 양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재단은 아름다운재단, 환경재단, 아이들과 미래재단 등 총 4개의 공익 재단이 기부문화 활성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 중 한국여성재단은 여성의 빈곤화 문제에 대한 대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경찰청 자살 통계 중 가정주부가 1위를 차지하는 현실을 본다면 한국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사안을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농업과 공업 위주의 사회에서는 남성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회였으나 21세기 지식경영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여성의 사회 활동 비율과 교육 수준은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 되는 사안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실정은 비정규직 70%가 여성이고 여성노인 10명중 1명이 생활보호 대상이다.

또 여성장애인 1/3이 전혀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으며 10~20대 여성 5명중 1명이 성매매 피해를 당하고 하고 있는 것으로 여성재단은 파악 하고 있다. 이는 한국 경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걸림 돌로 해석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여성 재단의 박영숙 이사장은 “여성의 발전은 한국의 발전과 직결”됐다고 강조 하면서 “기부문화를 통해 국제적인 지도력을 갖춘 여성 배출이 재단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의 경우 기업이 직접 사회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다”면서 “지역공동기금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다”고 주장했다. 마케팅 차원에서 직접 사회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는 한국의 몇몇 기업과는 대조적인 면이다.

기업 기부문화는 한국을 살리는 것

김 이사장은 “앞으로 한국사회는 기부문화가 더 확산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한국의 대부분 언론들은 거액의 기부자에 한해서만 보도하기 때문에 작은 돈을 기부한 사람은 소외되는 경향이 있는데 작은 돈이라도 정성이 깃든 것이 무엇보다 값진 것”이라고 말했다.

불우이웃을 돕는 일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절대 뒤지지 않는 우리나라 사람들이라 정의 하면서 김 이사장은 “보다 나은 사회건설을 지향하고 있는 공익활동을 돕는 기부문화는 아주 척박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고 말하고 이어 “기부의 권유가 없었던 것이 원인의 하나라고 하던데 기부 권유는 거액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나온 정성어린 작은 돈이 보다 소중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세계화를 위해 필수적인 여성인재의 육성을 위해 여성재단은 ‘새날기금’ 등을 통해 기금을 조성 하고 있다. 이 기금은 다양한 여성단체들이 추진하는, 우리나라가 필요로 하는 국내외, 또 각분야의 여성인재를 육성하는 사업들을 공모를 통해 지원하는데 쓰여지고 있다.


한국여성재단을 후원하는 기업


유한킴벌리-문국현 사장

- 여성재단을 지원하는 이유는?
▲21세기에는 윤리성과 투명성을 회복하는데는 남성만의 힘으로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사회의 조화역시 필수다. 이런 두 가지 조건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이고 이를 위해 작은 힘이나마 재단을 돕고 있다
- 어떻게 지원해 왔으며 향후 지원 방안은?

▲미비한 힘이나마 재단에서 하고 있는 행사들의 기금과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이것이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심이 있는 기업들 끼리 장기적으로 사회를 리모델링 하는데 있어 일조 했으면 한다. 또 이를 위해 회사 이익의 만분의 일의 소득을 기부할 것이고 또 여성 재단의 ‘미래포럼’ 등을 통해 기업들이 합심 했으면 한다. 사회가 발전해야 기업역시 발전한다는 마인드는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필수다.


길병원 이길녀원장

- 여성재단을 지원하는 이유는?
▲세계 각국은 국민보건의 제1과제로 모자보건을 꼽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1973년부터 모자보건법을 공포한바 있다. 내가 여성재단을 지원하는 이유는 크게 ‘여성들의 보건복지 향상’을 위해서다. 미래의 꿈과 희망을 잉태하는 여성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아끼는 ‘모자보건’이야말로 복지사회를 바라보는 장래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 어떻게 지원해 왔으며 향후 지원방안은?
▲지난 2001년부터 길병원에서 출생하는 신생아 한 명당 1만원씩의 ‘가천 모성보호기금’을 적립, 모자보건사업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한국여성재단에서도 의료선진화를 위한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재단 내에 ‘가천모성보호기금’을 설치, 소외된 여성들의 건강지원과 모성보호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소외된 여성의 건강지원사업 등에 쓰일 기금의 기탁은 한국여성재단이 200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새생명·새희망 나눔캠페인’에도 미미하나마 보탬이 되리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여성을 위한 무료검진 확대 및 지원 등에 적극 동참할 생각이다.


애경산업-안용찬 사장

- 여성재단을 지원하는 이유는?
▲애경은 회사 이익의 사회환원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여성기금으로서 여성들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투명한 기부문화 풍토를 만들어가는 한국여성재단의 설립 취지가 애경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취지와 부합되어 기업공동캠페인을 진행하여 왔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여성재단과 함께 공헌활동을 진행할 것이다.

- 지금껏 어떻게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1999년 11월 애경그룹 각종 여성관련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장영신 기금'' 을 설치했고 2000년부터 주방세제 순샘의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여성재단에 기부하는 기업공동캠페인을 전개했다. 매년 수익금 나누기 운동을 통해 여성재단에 수익금 일부를 기부해 왔고 올해도 기부 예정이다. 또한 금년부터는 주요상품에 “딸들에게 희망을” 마크와 캠페인 내용을 삽입 하였고 퍼펙트가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아내사랑캠페인 5차 행사간 실시된 ''사랑의 서약'' 추천메일을 통해 기부금을 적립, 전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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