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업장 근로자 안전과 근무환경 개선 기대
㈜그립과 업무협약 체결…연내 스마트폰 원격 제어 등 추가 도입 예정

6월 2일 아워홈 사옥에서 열린 아워홈-㈜그립 간 업무협약식에서 정연규 ㈜그립 대표이사(오른쪽)와 양정익 아워홈 CookingMeal사업부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아워홈 양정익 CookingMeal사업부장(왼쪽)이 2일 아워홈 사옥에서 ㈜그립 정연규 대표이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3일 전국 급식장에 자동화재예방체계를 갖추겠다고 발표했다.  

아워홈은 2일 서울 역삼동 아워홈 사옥에서 IOT 기업 ㈜그립과 화재예방 시스템 공급 및 설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화재로 인한 사고를 예방해 사업장 근로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보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화재로부터 근로자 안전을 보호할 자동화재예방시스템은 관리 책임자가 컨트롤러에 기준 온도를 설정하면 가스기기 상단에 설치된 적외선 온도감지센서가 과열상황을 감지하여 경고음을 통해 근무자에게 위험을 알린다. 이와 동시에 가스배관을 자동으로 차단하여 화재 발생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자동화재예방시스템은 튀김 및 볶음솥 등 대형 조리 설비에 우선 설치되며 점차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아워홈은 본격적인 자동화재예방시스템 도입에 앞서 전국 5개 급식업장을 대상으로 약 7개월 간 테스트를 거쳤다.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설치 희망 점포 및 대형 조리 설비 활용도가 높은 사업장에 우선 설치하여 화재 위험요소를 차단한다.

또한 연내 IOT 기능을 추가 도입하여 각 사업장 별 책임자가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그립과는 화재예방시스템 외에도 주방 내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온·습도 관리 등 환경개선과 에너지 절감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이어가기로 협의했다.

아워홈은 2013년부터 급식업장 환경 개선을 위해 작업동선 효율화, 식기반납 컨베이어 개선, 자동잔반처리 및 자동화 배식 시스템 구축 등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향후 자동배식 단계적 확대, 전처리 제로화, 세정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미래형 선진급식업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