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 생산 4.6% 상승, 서비스업 4.4% 감소
코로나19, 소비심리 위축시켜
글로벌 언택트 기업만 안정적으로 버텨

시민들이 26일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일부 완화된 후 명동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민들이 26일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일부 완화된 후 명동거리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서비스업 생산이 사상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자동차·전자부품 등의 광공업 생산은 4.6% 상승했지만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과 운수·창고를 중심으로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화학제품(-3.4%)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생산이 전월 기저와 신차 출시 등의 영향으로 45.1% 증가했다. 전자 부품은 중국 업체의 생산 차질로 인해 국내 LCD와 OLED 패널의 수요 증가로 12.7% 늘었다. 따라서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4.6%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의복·모피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기계장비 등이 늘어 7.1% 증가했다.

그러나 서비스업 생산 쪽은 정반대 상황이다. 음식점과 주점업, 숙박업 모두 17.7%의 큰 폭으로 감소했고, 항공·육상·철도 등의 여객운송업은 -9.0%로 전월 대비 4.4%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금융·보험만 유일하게 2.6%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로는 5.0% 감소했다.

소비 분야에서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70% 인하되는 승용차 개별소비세의 영향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는 14.7%로 판매가 늘었다. 그러나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면세점과 백화점 등에서 고객의 대면 구매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화장품 등 비 내구제는 -4.4%, 의복 등 준 내구제는 -11.9%로 각각 판매가 줄었다.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는 8.0% 감소했다.

소비자경제신문 임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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