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민계층을 위한 배려와 격려

“공동체의식이 가장 강력한 백신”

남동구 자원봉사센터에서 면마스크 제작 봉사활동중인 박남춘 시장(사진=인천시)
남동구 자원봉사센터에서 면마스크 제작 봉사활동중인 박남춘 시장(사진=인천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7일 자정 8,320명이었다. 인천은 한국 최초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지만 확진자는 31명으로 0.37%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박남춘 시장은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공동체 정신이 절실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심정이다. 인천시는 개인위생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고광필 부단장은 17일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천지로 인한 대구ㆍ경북지역 집단감염이 잦아들었으나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생겨서 안심할 수 없다는 뜻이다. 고 부단장은 "시민 개개인이 바이러스를 차단하면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사회 전파까지 막을 수 있다는 공동체의식이 가장 강력한 백신이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집단감염을 막고자 인력을 총동원했다. 감염 위험이 있는 다중이용시설을 임시폐쇄했고 개학 연기에 따른 청소년 생활환경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시민에게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자고 호소해왔다. 시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기 위해 요양원 등 집단생활시설에 공무원을 파견해서 어르신과 장애인을 보호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소외계층에 적극적으로 마스크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자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보건용 마스크가 돌아가도록 공무원이 앞장서서 면 마스크를 착용해왔다. 공적 마스크 판매 첫날부터 공무원은 면 마스크를 쓴 채 마스크를 배부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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