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㉖박현주] 미래에셋대우, 금융업계 거목이 나아갈 길은?
[CEO돋보기#㉖박현주] 미래에셋대우, 금융업계 거목이 나아갈 길은?
지분 확대로 지배력 강화하며 핀테크 업계 평정까지
  • 송현아 기자
  • 승인 2020.03.01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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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박현주 회장 ( 사진 = 미래에셋대우 제공)
미래에셋대우 박현주 회장 ( 사진 = 미래에셋대우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송현아 기자] 증권업계 최고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 박현주 회장이 최근 미래에셋캐피탈을 통해 지분을 확대하면서 실질적인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포털사와의 투자 제휴 사업을 통해 핀테크 업계를 장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래에셋대우는 2019년 12월 30일 기준 33개의 금융보험사를 소유한 국내 최대의 증권사이다. 또, 2018 대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 발표에서 계열회사 평균 지분율은 24.6%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래에셋대우의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이 점차 지분율을 늘려가며 지난해 6월 26일 기준 지분율 20.28%로 최대주주 지분율을 변경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최대주주의 지분 추가 확보를 위해 미래에셋대우 보통주 570만주에 400억원을 출자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16년 6월 미래에셋대우 계열 편입에 편입된 이후 2018년 3월 미래에셋대우 유상증자에 참여해 현재 미래에셋대우의 최대주주가 됐다. 미래에셋캐피탈의 최대주주는 박현주 회장으로 지분율은 34.32%이다. 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의 지배구조가 선진국형의 지주가 아닌 특수관계사인 캐피탈이 최대주주의 지위에서 실권을 행사한다는 점은 매우 특이하다.

또,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업계 선두의 지위에서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파이낸셜에 8천억원을 투자했다고 지난해 12월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사상 최대 투자 규모이며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된 총 금액(약 5800억)을 크게 상회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의 투자로 자기자본을 대폭 확충하게 됐다.

미래에셋과 네이버는 2017년 6월 상호 지분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으며 이번 투자로 인해 미래에셋의 금융 노하우와 네이버의 데이터가 결합할 경우, 기존 핀테크 업체나 금융회사를 뛰어넘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혁신 플랫폼 사업모델이 성공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으며 미래 금융 사업을 앞으로 글로벌 금융 영토 확장과 금융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박 회장의 글로벌 경영전략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특수관계사인 미래에셋생명보험과 함께 퇴직연금 시장을 틀어쥐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6일 2019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작년 한 해 동안 1조 7,951억원이 증가해 10조 4,561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3분기 기준으로 공시된 퇴직연금 1년 수익률은 적립금 상위 10개사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2018년 말 기준 10년 장기수익률도 전체 사업자 중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 개인연금은 지난해보다 4025억원이 증가한 3조4985억원을 기록하며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한 전체 연금 자산 규모는 14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2021년 말까지는 연금 영업 조직 정비와 인력 보강을 통해 20조원 규모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 21일 미래에셋대우는 2019년 4분기 기준으로 발표된 퇴직연금 1년 공시수익률에서도 전체 42개 사업자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 말 기준 잔고는 9065억원이며 대표 유형인 Active40은 2009년 2월 출시 후 누적 수익률이 79.5%에 달해 연평균 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 회장의 초일류 경영전략으로 인해 미래에셋대우의 특수관계사인 미래에셋캐피탈 및 미래에셋생명보험과의 전략적인 제휴가 가능했으며 국내 최대 포털사인 네이버의 빅데이터 결합을 통한 빅딜이 성사될 수 있었다. 이러한 변화 앞에서 박 회장을 중심으로 금융업계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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