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바이오는 1월 7일 서초구 본사에서 중지정화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자료제공=씨엘바이오
씨엘바이오는 1월 7일 서초구 본사에서 중지정화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사진=씨엘바이오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김도균 기자] 씨엘바이오가 300조원 규모의 중국 의약품 시장에 도전한다. 

중견바이오기업 씨엘바이오는 18일 중국 국영기업 정화제약그룹 계열사 중지정화와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씨엘바이오 최종백 대표와 중지정화 종례군 대표는 지난달 7일 서울 서초구 씨엘바이오 본사에서 신약물질 세리포리아 라마리투스(CL)를 적용한 의약품과 화장품, 식품사업에 관한 MOU를 맺었다.

씨엘바이오 관계자는 "'중지정화의약건강과기유한회사'(이하 '중지정화')는 '중국 10대 명약' 중 2개를 보유했고 2,700개 의약유통망을 통해 병원 1만곳, 약국 및 진료소 70만곳 이상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중국 상장 국영기업 정화제약그룹(Jinghua Pharmaceutical Group)이 투자한 계열사다"고 설명했다. 중지정화는 의약품 연구 및 시험 발전, 의료 장비, 진료 서비스를 비롯해, 의약건강 빅데이터 플랫폼, 국가건강정보 플랫폼, 대형병원을 위한 통합플랫폼 등 의료소프트웨어 사업 분야에서 활약해 온 종합제약사다.

중지정화 경영진은 지난해 충북 영동에 있는 씨엘바이오 공장을 방문했고, 그 자리에서 씨엘바이오와 모든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임상, 인허가, 상품개발, 생산, 판매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씨엘바이오 관계자는 "중지정화가 2019년 7월부터 6개월간 그룹내 연구개발조직을 통해 CL 효능과 적응증, 수요, 사업성을 검증한 결과, 효능과 시장성이 매우 뛰어난 신약소재라고 판단해 전략제휴와 부문별 본계약을 서둘렀다"고 설명했다.

씨엘바이오는 이번 제휴에 따라 중지정화와 당뇨치료제를 비롯, 병행항암제, 혈행개선, 치매, 간, 신장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을 공동 개발하고, 임상, 인허가, 상품개발, 생산, 판매까지 공조할 방침이다. 또 오는 4월까지 화장품부문, 식품부문, 의약품 부문별 세부 일반협정서 MOA(Memorandum of Agreement)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중국 제약시장규모는 300조원이다.

씨엘바이오는 2019년부터 중국의 대표적 국영기업들과 대형 제약사, 화장품 및 식품회사들로부터 현지 제약사 합작, 생산공장 공동설립, 제품 총판계약 등을 꾸준히 제안받아 왔으며, 가장 먼저 중지정화와 손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종백 대표는 "중국 최대 의약 유통망까지 보유한 정화제약그룹의 계열사와 전략제휴를 체결함에 따라 씨엘바이오의 해외진출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신약 개발과 사업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해 중국 의약품 시장과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석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씨엘바이오는 특허받은 첨단바이오 신소재 '세리포리아 라마리투스'(CL-K1, Ceriporia Lamaritus) 균사체 바이오 원천기술과 당뇨 및 간질환 치료물질, 총 15개의 바이오 특허를 보유한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으로, CL이 함유된 프리미엄 위생용품, 기초화장품으로 국내외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2019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 2019 소비자 고객만족부문 대상, 글로벌 브랜드 제조유통부문 대상,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바이오부문 대상 등 주요 소비자 브랜드 상을 휩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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