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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고싶은거북이
4~5년 전에 지금 사는 아파트로 이사를 오면서, 맞벌이라 청소하기 좀 더 수월하라고
LG전자의 로봇 청소기를 구매 했습니다.
당시는 대부분의 로봇 청소기가 중소기업 제품의 30만원대 가 주류였었죠.그래도 오래 쓸거면 대기업 제품을 사야 나중에 A/S도 받기 편하라거라면서
다소 비싼 80만원 정도를 주고 LG의 제품을 구매 했습니다.
그 뒤 가끔 청소기를 사용했습니다. 한달에 1~2회 정도...
그러다가 지난 해 말에 다시 사용하라려고 충전을 하는데 충전이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A/S를 맡기러 갔는데 처음엔 충전 접속 단자 불량이라더니 고쳤다며 내 앞에서
다시 충전해 보는데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충전 아답터가 고장 났다고 합디다.
그러면 아답터를 구매하겠다고 했더니 전산 조회 해 보더니 아답터 재고가 없다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니까
기사가 자기가 전국 지점 재고를 확인해서 알려주겠다며 알아보더니, 다른 곳에도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이거 사용 못하냐니까 지금 으로선 방법이 없답니다.
아답터는 납품을 받는데, 더이상 생산을 안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경우 사용연한 계산해서 일정 금액 약 15만원 정도를 보상해 준답니다.
청소기는 멀쩡한데 80만원 대의 제품을 아답터가 없어서 사용못한다는 말에 순간 할 말을 잃었습니다.
A/S 잘 받으려고 중소기업 제품 2~3 배 주고 샀는데 그 생각이 잘못된 것이었죠.
담당 수리기사는 미안한지 자신이 좀 더 부품을 찾아보겠다고 해서 청소기를 그냥 두고 왔는데,
그 뒤로 한 번 연락 오고 아직도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물건을 팔기만 하고 그 뒤는 나몰라라하는 LG.
그동안 삼성보단 LG전자 제품을 대부분 구매했었는데 이젠 어느회사 제품을 써야할지
참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