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펀드, 2015년 설립 이후 386% 성장해
외부플랫폼 협업 통해 이용세대 확장, 유수의 투자 유치가 비결
서상훈 대표이사 " “기술을 통해 P2P금융의 금융 사각지대 해소할 것"

어니스트펀드의 서상훈 대표이사다.(사진=어니스트펀드)
어니스트펀드의 서상훈 대표이사다.(사진=어니스트펀드)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2015년 설립된 어니스트펀드는 2018년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68%라는 성장세를 보일 만큼 급성장했다. 1년 동안 업계 10위에서 2위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자체 사이트 안에서 활동하는데 그치지 않고 티몬 등의 외부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이용 세대를 확장시키고, 유수의 투자사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공신력을 확보하며 대표 P2P’사로 자리잡았다.

어니스트펀드는 젊은층이 일상에서 이용하는 다양한 외부 플랫폼과의 협업을 보여주며 ‘2030세대’를 끌어들였다. 지난 2016년 티몬과 진행한 ‘전국민 반값대출 캠페인’은 이틀만에 2,000명이 대환대출을 신청할 만큼 인기를 끌기도 했다. 외에도 토스, 왓차, 카카오페이지, 11번가 등과 손잡고 마케팅, 브랜딩 프로젝트를 펼쳤다.

어니스트펀드의 마케팅은 그들은 자연스럽게 P2P와 친숙해지게 만들었고, 나아가 어니스트펀드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은 20대 투자자 비중이 29%에 달할 만큼 효과를 거뒀고, 업계 내에서도 성공사례로 불린다.

서상훈 대표이사는 “지난해부터 2030세대의 투자고객수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큰 목돈이 아니어도 소액으로 투자하 수 있다는 점이 2030 젊은 투자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가장 큰 이유라고 보고 있다”며 “티몬과 같이 젊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플랫폼과 협업 같은 마케팅 전략도 한몫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외부 플랫폼과의 협업 영역은 더 넓어져 이벤트를 하는데 그치지 않고 상품을 출시하는 데까지 이어졌다. 티몬과의 제휴를 통해 탄생된 ‘SCF 채권 상품’을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다. 어니스트펀드는 투자자의 니즈를 파악해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투자 수익률, 투자 기간, 투자 대상, 상환방식 등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상품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는 선택권이 넓어져 자신에게 맞는 투자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서 대표이사는 “물건이 판매된 후 배송까지 완료된 매출채권(정산대금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투작기간이 단 1~2개월에 불과해 수익 실현까지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는 장점과 더불어 수익률이 연 6%에 달해 재테크 고수가 즐겨찾는 금융투자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자금 유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이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기존 비금융권 고금리 대출 대비 40~50% 이상 이자를 절감할 수 있다”며 “새로운 상생 금융 서비스로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니스트펀드는 다양한 취향을 가진 젊은 ‘핫세대’의 마음 외에도 믿을 수 있는 투자처를 찾는 중·장년의 ‘탄탄세대’를 위해서 공신력도 쌓아가고 있다.

신한은행을 비롯해 두나무앤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한화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TL자산운용, 베이스인베트스먼트, HB인베스프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기준 누적 지분투자 유치금은 214억원이다.

그는 “다른 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보적인 기술력과 전문인력, 그리고 안정적인 투자운용 실적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금융과 기술을 아우르는 최고의 전문가들이 기술을 바탕으로 왜곡된 대출 시장을 혁신하고 전국민 간편투자 시대를 만들 수 있는 독보적인 역량과 비전을 가진 핀테크 기업이라는 점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어니스트펀드는 신한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퓨처스랩과 인연이 되어 신한은행의 지분투자를 받으며 ‘국내 최초로 제1금융권의 투자를 받은 P2P기업’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신한은행과는 지금까지도 ‘예치금 신탁관리 시스템’ 공동개발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과의 상생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유수의 투자를 받았다는 것은 투자자에게도 어니스트펀드를 신뢰할 수 있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업의 운영현황, 대출심사 역량 등에 대한 실사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해당 업체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 것이기 때문이다.

또 각 분야의 전문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강화해 안정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삼우씨엠과 부동산 P2P투자상품, 빅밸류와 데이터 기반 대출심사, 토스와 부동산 소액투자 서비스 등이다.

어니스트펀드는 시간과 공간에 관계없이 투자와 대출을 경험할 수 있는 금융플랫폼이다. 금융기관 문턱을 넘지 못하는 금융사각지대에 높인 개인과 기업에게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중금리의 대출서비스를 제공한다.

서 대표는 “국내외 대출 시장은 제1금융권에서 배제된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며 “특히 PF(소형부동산 개발),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출 등은 지나치게 높은 금리의 상품으로 제한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어니스트펀드는 저금리, 저성장의 시대에서 투자자에게 재테크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에 고객들의 자산이 안전하게 분산되는 것을 지향하며 여러 카테고리의 투자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홈쇼핑 투자상품 1호를 내놓은 것 역시 이러한 방침의 일환이다.

서 대표이사는 “한 카테고리의 상품에만 자산이 몰리게 되면 결국 시장 및 경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고 투자 리스크를 통제하기 어렵다”며 “보다 다양한 상품군의 전문성을 확보해 고객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시키는 것이 고객들의 안전한 투자를 위해 만드시 해내야 할 과업으로 인식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다짐을 내보였다.

어니스트펀드는 시장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모두가 합리적인 금융을 이용하고,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역할을 꿈꾼다.

서상훈 대표이사는 “어니스트펀드의 성장세가 이어질수록 국민 재테크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P2P금융의 금융 사각지대 해소는 정부에서도 해외에서도 가장 주목하고 있는 순기능이며, 어니스트펀드는 기술을 통해 금융권 생태계를 혁신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비전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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