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표가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소비자경제=서원호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전 대표가 2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을 지고 탈당했다.

이날 이정현 전 대표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저는 오늘 당을 떠난다"며 "직전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전 대표는 탈당계 제출에 앞서 당 지도부에게 "직전 당 대표로서 후임 당 대표에게 백척간두 상태로 당을 물려주는 것도 죄스러운데 제가 걸림돌이 된다면 그것은 도리가 아니다"면서 "저를 디딤돌 삼아 지금부터는 당이 화합하고 화평하도록 지도력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작년 12월 30일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전 대표 등 친박계 핵심인사들을 향해 "12월30일부터 오는 1월6일까지 2년을 드리겠다. 해를 넘기는데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라면서 "두 가지 책임을 지셨으면 좋겠다. 어떤 분들은 도의적 책임을 지셔야 할 것이고, 정치적 책임을 지셔야 할 분도 계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