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단위 간담회도 활성화…매출 증대 방안에서 튀김 로봇 도입까지 협의

송호섭 bhc 대표(가운데)가 가맹점주협의회와의 ‘2024 1분기 간담회’에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bhc치킨] 

[소비자경제=최지우 기자] bhc치킨이 가맹점주들과의 협력과 발전을 위한 소통의 장을 확대한다.

bhc치킨은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bhc그룹 R&D 센터에서 ‘2024 1분기 가맹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국 지역별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 40여 명과 송호섭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 bhc치킨은 그동안 비정기적으로 진행되던 협의회와의 간담회를 3, 6, 9, 12월 분기 1회로 정례화하고 지역 소단위 간담회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의제 역시, 기존 가맹본부에서 제안하는 안건에 대해서 논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협의회장단에서 가맹점주들로부터 회의 안건을 사전 접수한 후 이를 바탕으로 개선 사안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도록 했다.

가맹점주들과의 소통의 자리를 구체화하고 확대하겠다는 가맹본부의 의지가 반영된 듯 이날 2시간이 넘게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가맹점 매출 증대 방안부터 영업시간 운영, 모바일 쿠폰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어졌다.

bhc치킨 가맹본부는 결제수단으로 많이 활용되는 모바일 쿠폰 관련, 본부 비용 부담으로 모바일 쿠폰 할인 행사를 진행했으며, 모바일 쿠폰 수수료의 경우 가맹점주협의회와 함께 시간을 갖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

영업시간의 경우, 가맹본부와 가맹점주협의회 모두 현행 기준들을 유지하되,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사전 소통을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매장 운영 효율화를 위한 ‘튀김 로봇’ 도입 관련 협의도 진행됐다.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 도입을 앞둔 ‘튀김 로봇’은 조리 안정성과 인건비 절감, 피크타임 내 조리 효율성 증대 등 가맹점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피드백이 가맹점주들로부터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들 대부분이 배달앱들의 높은 배달 중개 수수료 및 관련 비용으로 수익이 악화되고 있다는 고충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가맹점주들은 배달 중개 수수료 관련 가맹본부나 업계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송호섭 대표는 “본부와 가맹점이 함께 의견을 나누고, 상호 해결점을 찾아가는 진정한 공감대가 형성된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bhc 브랜드의 발전을 위해 가맹점주협의회에서 먼저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제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