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2025년까지 연평균 45% 성장 전망
삼성전자·SK하이닉스, 높은 점유율 유지중

KB증권은 27일 레포트를 통해 2분기 반도체 시장과 산업 동향에 대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한편, 반도체 업종의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시했다. [사진=KB증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B증권은 27일 레포트를 통해 2분기 반도체 시장과 산업 동향에 대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한편, 반도체 업종의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시했다. [사진=KB증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소비자경제신문=권찬욱 기자] KB증권이 2분기 반도체 시장과 산업 동향에 대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한편, 반도체 업종의 최선호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7일 레포트를 내고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를 인용해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 HBM3가 AI 서버 시장에서 GPU에 통합되는 것이 주요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고 대역폭(+10~15배)과 효율적인 전력 소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HBM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등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HBM3 출하량을 대폭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3년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3%·삼성전자 38%·마이크론 9%로 전망되고 있으며, 오는 2024년에도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HBM 점유율은 90% 수준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은 HBM3 16GB 기반으로 HBM 24GB 제품까지 미 GPU 업체들에 샘플 출하를 성공했고 대량 양산 체제 구축도 완료했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은 이미 1분기에 바닥을 친 것으로 평가되고,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연평균 45% 성장하는 HBM 시장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따라서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분기(6400억 원)대비 41% 증가한 9012억원으로 컨센서스(2015억 원)를 4배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최근 DRAM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적자도 컨센서스(3조 원)대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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