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0원’ 혜택…지원자 빠르게 확산
임직원 업무역량 향상 위해 5개 사이버대학과 산업체 협약

쿠팡이 사이버대학과 협약을 통해 임직원 역량 발굴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진은 사이버대학 학위증을 들어 보이고 있는 쿠팡 직원 장기영 씨의 모습이다. [사진=쿠팡]
쿠팡이 사이버대학과 협약을 통해 임직원 역량 발굴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진은 사이버대학 학위증을 들어 보이고 있는 쿠팡 직원 장기영 씨의 모습이다. [사진=쿠팡]

[소비자경제신문=김세라 기자] 쿠팡이 자사 임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사이버대학과의 협약을 통한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쿠팡은 24일 자사 사이버대학 입학 현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쿠팡 임직원 중 사이버대학 등록자 수는 2019년 154명에서 지난해 386명으로 3년 새 2.5배로 늘었고, 2019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입학 인원은 18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 물류교육개발팀은 지난 2019년 상반기부터 국내 5개 사이버 대학(한양·경희·세종·서울·한국외국어)과 산업체 협약을 맺었다. 사이버대에 입학한 쿠팡 임직원들은 등록금 할인 등 여러 가지 혜택 및 역량향상 기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임직원들 대다수가 직무와 연관이 높은 물류관련 학과에 가장 많이 지원했다. 경영학과·컴퓨터공학과·부동산학과 등도 선호하는 과이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산업안전 전공을 선택하는 학생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렇듯 쿠팡에서 사이버대학 인기가 높은 이유는 고졸 직장인들이 일과 학업의 병행을 새로운 진로설계 방안으로 주목하는 데 있다. ‘선취업 후진학’을 택하면 생계해결이 가능하고, 대학 졸업장을 얻게 됨으로 취업의 문이 넓어지고 입사 후 더욱 좋은 처우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큰 이점은 쿠팡과 사이버대학의 협약을 통해 제공되는 지원 프로그램 혜택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등록금이 ‘0원’이라는 점이다. 협약에 의해 전형료 및 입학금 30만원이 전액 면제되고, 학부 등록금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평균 C학점 이상 유지로 국가장학금(등록금 50% 지원)을 수령하면 비용부담 없이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대학원과정 수업료 감면과 해당 대학 부설 기관(도서관·병원 등) 사용 및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앞으로도 쿠팡은 임직원들이 역량을 확장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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