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도로교통공단 “전좌석 안전띠 착용 등 각별한 주의”

서울 서초구 잠원IC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잠원IC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일주일간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한 해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족과 동행인 경우 사고대비 사상자가 많아 전좌석 안전띠 착용 등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연휴 전 일주일이 한 해 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기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추석 연휴기간 동안 1만 352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사상자도 2만 3699명에 달했다.

2020년 일주일 단위 교통사고 건수 [자료=도로교통공단]
2020년 일주일 단위 교통사고 건수 [자료=도로교통공단]

조사에 따르면 교통사고는 오히려 연휴기간 직전에 집중됐다. 특히 지난해는 추석연휴 직전 일주일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한 주로 분석됐다. 오히려 추석연휴 기간에는 사고율이 낮았다.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날은 연휴 전날로 나타났다. 귀성·귀경길 이동을 위해 승용차 이동이 급증하는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퇴근차량과 귀성차량이 몰리는 오후 18시부터 20시 사이가 사고율도 사상률도 높았다.

추석 연휴에는 사고대비 사상자가 많았다. 특히 어린이‧뒷좌석의 사상자 비율이 증가해 동승 중인 자녀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가족단위 이동으로 사고 발생 시 사상자가 많았다. 추석 연휴기간 중에는 사고 1건당 사상자가 1.8명으로 평소(1.5명)에 비해 16.5%나 높았다. 사상자율이 평소보다 어린이는 1.4배, 뒷좌석은 1.3배 증가했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대중교통 대신 승용차를 이용한 가족 단위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좌석 안전띠 착용 등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장거리 운전 시 규칙적인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노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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