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소비자경제신문=오아름 기자] 삼성전자가 정기인사에 이어 안정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사업부 체제를 유지하고, 1명의 사업부장만 교체하는 등 변화폭을 최소화했다. 단, 5G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워 5G 시장 공략할 태세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12일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단행했고, 이에 사업부별로 조직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보직인사를 통해 5G 분야 전문가인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부사장이 신임 네트워크사업부장에 이름을 올렸고,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고문역할로 물러났다. 이외에 기존 사업부장들은 모두 자리를 지켰다. 

전 신임 사업부장은 5G 분야 연구 전문가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는 5G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삼성전자는 4세대 LTE 네트워크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10%대에 그쳤지만, 5G에서는 20% 이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통상 주요 조직개편 내용을 발표했으나 올해는 외부에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외부에 알릴 만큼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발표하지 않았고, 조직 측면에서는 각 사업부별로 소폭의 변화만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반도체와 부품을 총괄하는 DS와 생활가전과 TV 등을 총괄하는 CE 부문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사업부, 시스템LSI 사업부, 파운드리 사업부 3각 편대 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나 경영지원조직에는 일부 변화가 생겼다. DS부문 내 경영지원실을 새롭게 출범시켜서 기존에 흩어져있던 경영지원 인력을 통합했다. 

실적 부진이 시달렸던 LED사업팀의 경우 상당수 인력을 시스템LSI, 메모리 사업부로 전환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CE 부문도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한종희 사장, 생활가전 사업부의 김현석 CE 부문장 사장, 의료기기 사업부의 전동수 사장 체제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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